네오위즈(Neowiz), 신작 라인업 강화로 성장 모멘텀 확보할까?

By 라일락퍼플

4분기 실적 리뷰 – 기대 이상

네오위즈(095660)가 2024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성과를 기록했다. 매출은 897억 원(-18.0% YoY, -3.6% QoQ), 영업이익은 72억 원(-52.0% YoY, +11.6% QoQ)으로 나타났다.

특히 PC/콘솔 부문 매출은 376억 원(-38.9% YoY, +1.9% QoQ)을 기록하며, 대표작 ‘P의 거짓’(Lies of P)의 가격 할인 정책 덕분에 전분기 대비 높은 판매량을 유지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모바일 부문은 432억 원(+20.7% YoY, -5.4% QoQ)으로 ‘브라운더스트 2’의 유저 트래픽 증가와 1.5주년 이벤트의 영향으로 매출 상승세가 지속되었다.

그러나 당기순이익은 -273억 원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파우게임즈를 포함한 자회사의 영업권 손상 반영 때문으로 분석된다.

2025년, 네오위즈의 기대감은 어디에서 오는가?

1. ‘P의 거짓 DLC’ 및 신작 4종 출시 예정

네오위즈는 2025년 매출 3,831억 원(+4.4% YoY), 영업이익 362억 원(+8.7% YoY, OPM 9.4%)을 전망하고 있다. 가장 큰 성장 동력은 ‘P의 거짓 DLC’와 함께 4개의 신규 타이틀 출시다.

  • ‘P의 거짓 DLC’는 2025년 3분기 내 출시가 예상되며, 본편 판매량 증가와 함께 추가 매출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XBOX 게임패스에서의 서비스 종료 시점과 맞물리면, 본편 판매량이 다시 증가할 가능성도 있다.
  • 네오위즈는 ‘P의 거짓’의 누적 판매량을 320만 장, DLC의 판매량을 70만 장으로 상향 조정했다.

그 외에도 연내 출시 예정인 신작 4종이 있다.

  • ‘쉐이프 오브 드림즈(Shape of Dreams)’: 11월 스팀에서 프롤로그 버전이 공개된 후 30만 명의 플레이어를 확보, 2월 24일 스팀 넥스트 페스트에서 업데이트 데모 버전이 공개될 예정이다.
  • ‘안녕서울: 이태원편’
  • ‘고양이와 스프: 마법의 레시피’
  • ‘킹덤 2’

네오위즈의 IP(지적재산권) 확장은 글로벌 시장 공략과 신규 유저 유입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2. 글로벌 퍼블리싱 역량 강화

네오위즈는 울프아이 스튜디오(WolfEye Studios)와 글로벌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 울프아이 스튜디오는 아케인 스튜디오(Arkane Studios) 창업자 출신 2인이 설립한 곳으로, 서부극 배경의 레트로 SF 1인칭 액션 RPG를 개발 중이다.

또한, 폴란드 개발사 블랭크(Blank) 및 자카자네(Jakazane)와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퍼블리싱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게임 개발사에서 퍼블리싱 기업으로 성장하려는 네오위즈의 장기 전략과 맞물린다.

네오위즈 주가 전망 – 목표주가 28,000원 유지

네오위즈의 현재 주가는 19,070원(2월 12일 기준)이며, 증권사는 목표주가를 28,000원으로 유지했다. 이는 현재 주가 대비 약 46.8%의 상승 여력을 의미한다.

네오위즈 투자 포인트

  1. 트리플A급 콘솔 게임 개발 역량: ‘P의 거짓’의 성공을 바탕으로 향후 고퀄리티 게임 개발이 기대된다.
  2. 다양한 신작 라인업: DLC를 포함해 4종의 신작이 2025년 출시될 예정.
  3. 퍼블리싱 역량 확대: 울프아이 스튜디오, 폴란드 개발사들과의 협업으로 퍼블리싱 영역 확대.

리스크 요인

  • ‘P의 거짓 DLC’와 신작 게임들이 기대만큼 흥행하지 않을 경우,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 영업권 손상 등으로 인한 순이익 적자 지속 가능성.
  • 게임 패스 종료 이후에도 ‘P의 거짓’ 판매량이 기대만큼 증가하지 않을 가능성.

마치며

네오위즈는 ‘P의 거짓’의 성공을 기반으로 DLC 및 신작 출시, 글로벌 퍼블리싱 강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 하고 있다.

현재 목표주가 28,000원을 감안하면, 단기적으로 46% 이상의 상승 여력이 있는 종목으로 분석된다. 다만, 신작들의 성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리스크가 존재하는 만큼, 출시 일정과 초기 반응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