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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의 4분기 실적, 컨센서스 소폭 하회
네이버(035420)가 2024년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연결 기준 영업수익은 2조 8,856억 원으로 전년 대비 13.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420억 원으로 33.7% 성장했다. 하지만 LY 용역계약 종료로 인한 일회성 정산금(약 600억 원)을 제외하면, 영업수익은 2조 8,270억 원(+11.4% YoY), 영업이익은 4,947억 원(+22.0% YoY)으로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했다.
이러한 컨센서스 하회 요인은 크게 두 가지다.
- 커머스, 핀테크, 콘텐츠 부문의 마케팅 비용 증가(+304억 원 QoQ)
- 4분기 주가 상승에 따른 주식 보상 비용 증가(+295억 원 QoQ)
그러나 서치플랫폼 매출은 1조 647억 원(+14.7% YoY)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검색 광고(SA)와 디스플레이 광고(DA)의 타겟팅 고도화가 효과를 발휘하며 각각 11.0%, 9.7% 성장했다.
2025년, 광고 매출 5조 4,750억 원 전망
2025년 네이버의 연간 연결 영업수익은 11조 6,529억 원(+8.5% YoY), 영업이익은 2조 3,443억 원(+18.4% YoY, OPM 20.1%)으로 전망된다.
특히 광고 부문은 2024년 5조 원 매출을 기록했으며, 2025년에는 5조 4,750억 원으로 9.6%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광고 효율성 향상을 위한 ADVoost 기술 도입과 네이버 플러스 스토어 별도 앱 출시가 주요 성장 요인이다.
또한 국내 온라인 광고 시장에서 네이버의 점유율은 50% 이상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검색 광고, 커머스 광고, 피드형 광고 지면 확대 등이 주효한 결과다.
커머스와 핀테크, AI와 함께 성장
커머스 부문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4분기 커머스 매출은 7,751억 원(+17.4% YoY)으로 증가했다. 특히 플러스스토어 UI 개편 이후 커머스 광고 매출이 3,078억 원(+10.0% YoY, +10.2% QoQ)으로 성장하며 본격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핀테크 부문 역시 지속 성장 중이다. 네이버페이를 기반으로 한 금융 서비스 확대가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AI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도 지속될 전망이다.
네이버는 최근 실적 발표에서 AI 서비스 운영을 위해 외부 AI 모델을 접목할 수 있음을 공식화했다. 자체 AI 모델과 외부 모델을 병행하여 효율적인 AI 도입 전략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투자의견 ‘BUY’ 유지, 목표주가 27만 원
네이버에 대한 투자의견은 ‘BUY(매수)’를 유지하며, 목표주가는 기존 25만 원에서 27만 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이는 광고 부문의 효율적인 성장과 AI 경쟁력 확보를 위한 비용 집행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한, 글로벌 AI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미국·중국 빅테크 기업들이 주가 리레이팅(Re-rating)되는 과정에서 네이버 역시 수혜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
네이버, 2025년 핵심 키워드는 ‘광고, AI, 글로벌’
네이버는 2025년에도 광고 부문의 지속적인 성장과 AI 기술력 확보를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할 것으로 보인다. 3월 주주총회 이후 매니지먼트 강화와 함께 AI 서비스 전략 및 글로벌 성장 동력 확보에 대한 방향성을 구체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결론적으로, 네이버는 광고 매출 5조 원 시대를 열며 본격적인 성장 가속화 국면에 진입했다. AI와 글로벌 확장 전략을 바탕으로 2025년에도 강력한 성장 동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자들에게는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