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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게임 트렌드 변화: 짧아진 플레이타임과 방치형 게임의 약진
최근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는 게이머들의 성향이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 숏폼 콘텐츠의 유행과 함께 게임 내 평균 체류시간이 감소하는 추세다. 오랜 시간 캐릭터를 성장시키는 MMORPG 같은 게임보다 짧은 시간 안에 승부가 나는 단판형 게임이 인기를 끌고 있다.
모바일 게임에서도 이러한 변화가 두드러진다. 예를 들어, 2024년 글로벌 모바일 게임 매출 1위를 기록한 ‘모노폴리 고(Monopoly GO)’는 판당 소요 시간이 10분 미만으로, 짧은 플레이타임을 선호하는 유저들의 요구를 정확히 충족시켰다.
방치형 게임의 부상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이 줄어들면서, 방치형 게임이 대세로 자리 잡고 있다. 모바일 시장에서는 이미 2020년부터 방치형 게임이 인기를 얻었으며, 최근에는 PC에서도 급성장하는 모습이다. 2023년 스팀에서 출시된 방치형 게임 신작 수는 전년 대비 30% 증가했으며, 2024년에는 무려 68% 증가하며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방치형 게임은 하루 한 번 접속해 간단한 ‘숙제’만 완료하면 되는 구조로, 미드 및 하드코어 게임보다 피로도가 낮고, 심리적 부담이 적다는 강점이 있다. 대표적으로 넥슨게임즈의 ‘블루아카이브’는 하루 20분 미만의 플레이타임만으로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MMORPG의 하락세
한때 한국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했던 MMORPG 장르는 최근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021년에는 연간 매출 상위 20개 모바일 게임 중 81%가 MMORPG였으나, 2024년에는 39%로 크게 감소했다.
이는 유저들의 성향 변화와 관련이 깊다. 예전처럼 한 게임에 오랜 시간을 투자하기보다, 짧고 가벼운 플레이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지면서 MMORPG의 핵심 요소인 ‘장기 성장’과 ‘유저 간 긴밀한 협력’이 매력적으로 다가오지 않게 된 것이다.
넥슨게임즈,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도 성장 가능할까?
넥슨게임즈(225570)는 이러한 게임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강점을 지닌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기존 주요 작품의 매출 안정화에도 불구하고, 기대 신작인 ‘프로젝트 DW(던전앤파이터 IP 기반)’와 ‘프로젝트 DX(듀랑고 IP 기반)’의 출시 일정이 구체화되면 다시 한 번 주목받을 가능성이 크다.
실적 전망
넥슨게임즈의 2024년 예상 매출은 2560억 원, 영업이익은 390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32.5%, 222.5%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2025년에는 실적이 다소 하락할 전망이며, 2026년 이후 신작 출시에 따른 반등이 예상된다.
연도 | 매출액(억 원) | 영업이익(억 원) | 영업이익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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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 1,930 | 120 | 6.2 |
2024 | 2,560 | 390 | 15.2 |
2025 | 2,030 | -140 | -6.9 |
2026 | 2,990 | 670 | 22.4 |
현재 넥슨게임즈의 주가는 13,350원(3월 4일 기준)으로, 목표 주가 20,000원 대비 상승 여력은 49.8%에 달한다.
투자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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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치형 게임과 서브컬처 게임 강세
넥슨게임즈는 ‘블루아카이브’와 같은 서브컬처 게임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으며, 이는 방치형 게임과 궁합이 좋다. 방치형 게임은 ‘하루 한 번 키우는 식물에 물을 주는 느낌’의 게임 방식이 특징이며, 장기적인 유저 확보에 유리하다. -
유연한 트렌드 대응 능력
기존 인기 게임들의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유저 피로도를 낮추고 있으며, 신작 라인업을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
향후 신작 기대감
‘프로젝트 DW’와 ‘프로젝트 DX’는 기존 유명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게임으로, 성공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출시 일정이 확정될 경우, 주가 모멘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넥슨게임즈, 장기적인 투자 가치 충분
넥슨게임즈는 변화하는 게임 시장에서 방치형 게임과 서브컬처 게임의 강점을 활용하며 꾸준한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2025년에는 일시적으로 실적이 둔화될 가능성이 있지만, 2026년 이후 신작 출시가 본격화되면서 다시 성장 궤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주가는 목표 주가 대비 49.8%의 상승 여력이 있으며, 방치형 및 서브컬처 게임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한 넥슨게임즈의 가치도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