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랑풍선, 2024년 최대 실적 기대… 2025년은 결실의 해?

By 라일락퍼플

사상 최대 매출 경신, 그러나 과제도 남아

여행업계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회복세를 보이며, 노랑풍선(104620)은 2024년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을 가능성이 높다. 이미 3분기까지의 누적 매출액만으로 전년도 연간 매출을 넘어섰으며, 연간 1,300억 원 내외의 매출을 달성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여행 수요의 강한 회복과 해외여행에 대한 소비자의 높은 관심 덕분이다.

그러나 수익성 측면에서는 아쉬운 점이 있다. 이익률이 기대보다 낮았던 것은 회사 내부의 경영 문제가 아니라, 티몬 사태, 비상계엄, 항공기 사고 등 외부 변수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변수는 여행업계 전반에 영향을 미쳤지만,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기업일수록 더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

2024년, 노랑풍선의 강점이 부각되는 한 해

그렇다면 2024년은 노랑풍선에 어떤 의미를 가질까? 전문가들은 두 가지 측면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첫째, 여행 수요의 지속적인 증가다. 소비자들의 경제적 부담이 증가하는 상황에서도 여행 관련 소비는 여전히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소비자심리지수와 소매판매액이 개선될 경우, 여행업계 주가는 강한 반등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기업일수록 이러한 흐름에서 더 큰 상승 효과를 볼 수 있다.

둘째, 상품 경쟁력 강화다. 노랑풍선은 차별화된 기획 상품과 고부가가치 상품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과거 단순 패키지 여행에서 벗어나, 소비자 맞춤형 여행 패키지와 자유 여행 옵션을 강화하면서 차별화된 전략을 추진 중이다. 이는 실적 개선의 중요한 동력이 될 전망이다.

즉, 체급이 작은 기업이지만, 유연하고 기민한 대응을 통해 업계 내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2025년, 실적 성장의 결실을 맺을까?

노랑풍선은 2019년 코스닥 상장 이후 한한령(중국의 한류 제한 조치), 한일 무역 갈등, 그리고 코로나19 팬데믹 등 대외 변수로 인해 어려움을 겪어왔다. 그러나 이제는 다시 한번 최고 실적을 갱신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고 있다.

2025년은 긴 연휴와 한중 관계 개선 효과, 해외 현지 법인 확대 등을 통해 본격적인 성과를 기대할 수 있는 해다. 특히, 중국 및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이 성과를 내면서 여행객 수 증가와 매출 확대가 가시화될 가능성이 크다.

또한, 노랑풍선의 재무 구조도 점진적으로 안정화되고 있다. 2023년 기준 매출액은 986억 원으로 전년 대비 348.1% 성장했으며, 영업이익도 66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는 코로나19 이후 지속된 적자 구조를 극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투자 포인트: 지금이 기회일까?

현재 노랑풍선의 주가는 4,670원(2025년 2월 12일 기준)으로, 52주 최고가(7,870원) 대비 낮은 수준이다. 하지만 여행업 회복과 함께 기업 실적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아, 장기적인 관점에서 긍정적인 투자 기회가 될 수 있다.

다만, 다음과 같은 리스크 요인도 고려해야 한다.

  • 대외 변수: 글로벌 경기 침체, 지정학적 리스크 등이 여행 수요에 미치는 영향
  • 경쟁 심화: 대형 여행사 및 OTA(온라인 여행사)와의 경쟁 심화 가능성
  • 비용 부담: 마케팅 및 인력 확충에 따른 비용 증가

결론적으로, 노랑풍선은 여행업 회복과 맞물려 긍정적인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크지만, 단기적 변동성에 대한 대비도 필요하다. 2024년 실적 개선이 가시화되는 가운데, 2025년이 진정한 결실의 해가 될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