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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배당수익률로 주가 방어 중
기업은행(IBK)의 최근 실적과 주가 흐름을 보면, 높은 배당수익률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며 주가를 지지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2024년 예상 배당성향은 32.534.0%로, 예상 배당금(DPS)은 9961,044원 수준이다. 현재 주가를 기준으로 하면 배당수익률이 6.5~6.8%에 달한다.
높은 배당은 기업은행이 보유한 공기업적 성격과 안정적인 수익 구조에서 기인한다. 하지만 배당락 이후 주가 흐름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 배당만으로 주가를 방어할 수 있는 기간에는 한계가 있으며, 실적 개선과 성장성이 뒷받침되어야 지속적인 투자 매력이 유지될 수 있다.
4분기 실적 분석: 일회성 비용 증가로 컨센서스 하회
2024년 4분기 실적에서 기업은행은 지배주주순이익 4,737억 원을 기록하며 컨센서스를 3.5% 하회했다. 주요 원인은 다음과 같다.
- 환평가손실 1,259억 원
- 은행 및 캐피탈 추가 충당금 721억 원
- 임금 인상에 따른 판관비 증가
이러한 일회성 요인들이 반영되면서 실적이 기대치를 밑돌았으나, 본질적인 수익성 지표는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순이자마진(NIM)은 1.67%로 전 분기와 동일하게 유지되었으며, 중소기업 대출 증가(+1.5%)로 인해 순이자이익도 1.3% 개선됐다.
비이자이익 부문에서는 유가증권 관련 손실 등으로 부진했으나, 대손비용률이 안정적으로 관리되면서 충격을 완화했다.
2024년 전망: 자본비율 회복과 실적 개선 가능성
기업은행은 2024년 별도 기준 순이익 2.45조 원을 예상하고 있다.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11.33%로, 자본건전성 확보에 대한 노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2024년과 2025년 실적 전망을 비교해 보면,
항목 | 2023년 | 2024년(P) | 2025년(F) |
---|---|---|---|
총영업이익(십억 원) | 8,579 | 8,134 | 8,489 |
영업이익(십억 원) | 3,432 | 3,620 | 3,834 |
지배주주순이익(십억 원) | 2,670 | 2,664 | 2,803 |
ROE(%) | 8.8 | 8.1 | 8.0 |
배당수익률(%) | 7.3 | 6.6 | 7.3 |
올해는 다소 정체된 실적이 예상되지만, 2025년에는 실적이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 특히, 중소기업 대출 확대와 비용 효율화가 실적 성장의 주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투자 리스크: 낮아진 자본비율과 배당 지속 가능성
기업은행의 자본비율은 전년 대비 다소 하락한 11.33%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배당성향을 전년 수준(32~34%)으로 유지할 가능성이 높지만, 추가적인 배당 확대 여력은 제한적일 수 있다.
또한, 2024년에도 경기 둔화 및 대출 부실 우려가 존재하며, 특히 중소기업 대출 비중이 높은 기업은행의 특성상 경기 변동에 민감할 수 있다. 최근 충당금 증가 역시 이러한 우려를 반영한 부분이다.
배당 매력은 여전하지만 성장성 회복이 필요
기업은행은 높은 배당수익률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투자처로서의 매력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실적 성장성이 둔화된 점과 자본비율이 다소 하락한 점은 주의할 필요가 있다.
배당락 이후 주가 흐름을 고려할 때, 단기적으로는 안정적인 배당을 원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한 종목이다. 하지만 장기 투자 관점에서는 향후 실적 개선 여부와 자본비율 회복이 중요한 관건이 될 것이다.
향후 관심을 가져야 할 포인트는 다음과 같다.
- 중소기업 대출 증가율 유지 가능성
- 비이자이익 부문 회복 여부
- 자본비율 회복 및 배당 지속 가능성
이러한 요인들이 긍정적으로 작용한다면 기업은행의 주가는 현재 수준에서 추가 상승할 여지가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