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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주가 흐름과 투자 전망
대우건설(DAEWOO E&C)의 주가는 최근 3개월 동안 약 10% 하락하며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2025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6배에 불과하지만, 단기적인 상승 여력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유는 2024년 4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양호했음에도 불구하고, 2025년 실적 전망이 기대에 못 미치기 때문이다. 특히 주택 사업의 정상화 속도가 더디고, 도시정비사업 내 입지가 약한 점이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목표 주가 하향 조정
신한투자증권은 대우건설의 목표 주가를 기존 3,500원에서 3,100원으로 하향 조정하며, 투자의견을 “Trading BUY”로 유지했다. 이는 현재 주가(2월 5일 기준 3,360원) 대비 -7.7%의 하락 여력을 의미한다.
2024년 4분기 실적: 예상외의 서프라이즈
대우건설의 2024년 4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을 크게 상회했다.
- 매출액: 2.6조 원
- 영업이익: 1,212억 원 (컨센서스 대비 +89%)
주택 및 플랜트 부문의 일부 현장 준공손익이 개선되면서 영업이익이 기대 이상으로 나왔다. 또한 베트남 토지 매각으로 250억 원의 매출이 추가된 점도 실적 호조의 원인이었다.
하지만 해외 인프라 프로젝트에서 추가 비용이 발생했고, 국내 주택 사업에서도 대손 비용이 반영되면서 수익성은 일부 제한되었다.
2025년 실적 전망: 하락세 지속
2025년 대우건설의 실적 전망은 다소 부진하다.
- 매출액: 8.4조 원 (-22% YoY)
- 영업이익: 3,177억 원 (-27% YoY)
주요 원인은 국내 주택 분양 부진과 해외 수주 프로젝트의 착공 지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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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수주 확대:
이라크, 리비아 인프라 사업, 나이지리아 플랜트, 체코 원전 등 약 4조 원 규모의 해외 프로젝트를 수주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실제 착공 시점은 2025년 하반기 이후로 예상되며, 단기 실적 개선에는 큰 영향을 주지 못할 전망이다. -
국내 주택 사업 위축:
신규 분양은 1.6만 세대로 예상되며, 이는 전년 대비 -16% 감소한 수준이다. 분양률과 수익성을 고려해 선별적으로 수주 및 분양을 진행할 계획이기 때문에 전반적인 매출 감소는 불가피하다.
주가 전망 및 투자 전략
대우건설의 밸류에이션은 매력적인 수준이지만, 단기적인 주가 상승 여력은 제한적이다.
- PER(2025F 기준): 5.9배 (건설 업종 평균 대비 낮은 수준)
- PBR(2025F 기준): 0.3배 (자산 대비 저평가 상태)
투자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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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이후 실적 개선 가능성
2025년은 실적이 부진하지만, 해외 수주 프로젝트의 본격적인 매출 반영이 2026년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장기적인 관점에서 해외 사업 확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
단기적인 주가 변동성 가능성
국내 부동산 시장 회복 속도와 해외 수주 프로젝트 진행 상황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단기 트레이딩보다는 중장기 투자 전략이 유리할 것으로 판단된다. -
배당 정책 미흡
대우건설은 현재 배당을 지급하지 않고 있으며, 향후 배당 지급 가능성도 낮다. 배당 투자자보다는 성장성을 기대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한 종목이다.
2025년은 관망, 2026년을 노려라
대우건설은 2024년 4분기에 깜짝 실적을 발표했지만, 2025년에는 실적 하락이 불가피하다. 특히 주택 사업의 수익성 악화와 해외 수주의 착공 지연이 주요 리스크 요인이다.
하지만 해외 수주가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2026년 이후에는 다시 성장이 기대되는 만큼, 중장기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단기적으로는 주가 변동성이 클 것으로 예상되므로, 현재 주가는 저점 매수 기회로 볼 수도 있지만, 추가 하락 가능성도 열어두고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