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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실적 리뷰: 컨센서스 상회한 영업이익
대우건설(047040)의 2024년 4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매출액은 2조 6,000억 원(-4.7% YoY), 영업이익은 1,212억 원(+55.6% YoY)으로 집계됐다. 이번 실적 개선의 주요 요인은 다음과 같다.
- 주택건축 부문: 정산이익 반영으로 예상보다 높은 마진(GPM 12.6%) 기록
- 플랜트 부문: 나이지리아 현장에서 도급 증액 및 비용 효율화 효과(GPM 28.4%)
- 기타 연결종속 부문: 베트남 토지 매각(250억 원) 효과(GPM 28.4%)
반면, 토목 부문은 -8.6%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며 부진했다. 싱가포르 현장에서의 비용 증가가 주요 원인이다. 또한, 판관비에서는 약 400억 원의 매출채권 대손상각비가 반영됐고, 영업외 비용으로는 자회사의 투자 부동산 처분 손실과 부산 철거 현장 손상 비용 등 약 500억 원이 포함됐다.
주택 분양 및 미분양 현황
4분기 주택 분양 세대수는 6,880세대(누적 19,483세대)였으며, 미분양 물량은 5,900세대로 나타났다. 미분양 증가가 시장 내 불확실성을 높이는 요인이 될 수 있다.
2025년 전망: 매출 감소, 영업이익 성장 기대
2025년 대우건설의 매출액은 8조 6,000억 원(-17.8% YoY), 영업이익은 4,268억 원(+5.9% YoY)으로 예상된다. 특히, 주택건축 부문의 매출 감소가 두드러질 전망이다.
- 주택건축 매출 전망: 5조 3,000억 원(전년 대비 -20% 이상)
- 2025년 입주 세대수: 1.7만 세대(전년 2.6만 세대)
- 상반기: 1만 세대
- 하반기: 0.7만 세대
이는 공사 현장 감소에 따른 자연스러운 매출 하락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수주 목표가 14조 2,000억 원으로 설정된 만큼, 신규 수주 실적이 향후 실적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수주 전망: 해외 시장 확대가 핵심
대우건설의 2025년 주요 수주 계획을 살펴보면, 해외 시장 확대 전략이 두드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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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목 부문
- 이라크 알포 해군기지(1.8조 원, 2분기)
- 리비아 인프라 재건(0.9조 원, 2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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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랜트 부문
- 체코 원전 프로젝트(3분기)
- 투르크메니스탄 비료 공장(2분기)
- 나이지리아 인도라마(2025년 내)
해외 대형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수주를 확대하려는 전략이 보이며, 이는 실적 성장의 주요 동력이 될 전망이다.
투자 전망: 변동성 속 기회
대우건설의 현재 주가는 3,360원(2월 6일 기준)이며, 목표 주가는 4,500원으로 설정됐다. 이는 약 34%의 상승 여력을 의미한다.
투자 리스크
- 주택건축 부문 매출 감소로 인한 단기적 실적 둔화
- 토목 부문의 지속적인 원가 부담
- 해외 프로젝트의 수주 불확실성
투자 매력 포인트
- 플랜트 및 해외 수주 확대 가능성
- 2025년 영업이익 증가 전망
- 현재 낮은 P/E 배수(5.12배)로 인한 저평가 매력
결론적으로, 대우건설은 단기적인 변동성이 크지만, 중장기적으로는 해외 수주 확대를 통해 성장 가능성이 있는 종목으로 평가된다. 투자자들은 주택건축 부문의 회복 여부와 해외 프로젝트 수주 성과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