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4분기 호실적 기록! 향후 전망은?

By 라일락퍼플

대한항공(003490)이 2024년 4분기에도 탄탄한 실적을 발표하며 기대 이상의 성과를 기록했다. 그러나 2025년 상반기에는 여러 변수들이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투자자들의 신중한 접근이 필요해 보인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대한항공의 4분기 실적을 분석하고, 향후 주가 전망과 투자 전략을 살펴보겠다.

대한항공 4분기 실적 분석

매출과 영업이익, 기대치 상회

2024년 4분기 대한항공의 별도 기준 매출액은 4조 296억 원, 영업이익은 4,765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특히 진에어의 4분기 영업이익(272억 원)을 고려할 때 대한항공의 실적은 더욱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 국제선 여객 운임: 119원/RPK으로 전분기 대비 10%, 전년 동기 대비 7% 감소
  • 화물 운임: 537원/FTK으로 전분기 대비 6%,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

국제선 여객 운임은 다소 하락했으나, 유류할증료 인하와 중단거리 노선 공급 증가로 인한 자연스러운 조정으로 볼 수 있다. 반면, 화물 운임은 중국발 이커머스 수요 강세 및 성수기 효과로 상승세를 보였다.

2025년 상반기, 대한항공의 도전 과제

1. 미중 무역 분쟁 리스크

대한항공이 지난해 2조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수 있었던 핵심 요인 중 하나는 중국발 이커머스 화물 수요 증가였다. 그러나 2025년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 가능성과 관세 전쟁 우려가 커지고 있다.

  •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추가 관세(10%)를 부과하면서, 국제 소포 물류의 흐름이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음
  • 800달러 미만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면세 유지가 발표되었으나, 향후 정책 변동성이 큼

이러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대한항공의 화물 사업부는 당분간 관망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2. 아시아나항공 합병 후 운임 제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으로 일부 노선에서는 경쟁 제한성이 발생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상반기 동안은 일부 국제선 노선에서 운임 상승이 제한될 전망이다.

그러나 하반기부터는 저비용항공사(LCC) 및 외국 항공사의 신규 노선 개설이 예상되면서 자연스럽게 운임 제한이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 주가 전망과 투자 전략

1. 합병 시너지 기대

불확실성이 존재하지만,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으로 인한 시너지 효과는 여전히 유효하다. 특히 미주 노선에서의 네트워크 역량이 강화되면서 환승객 및 환적 화물 수요를 유치하는 데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2. 업계 내 Top Pick 유지

  • 목표주가: 35,000원
  • 현재주가(2월 7일 기준): 23,600원
  • 업종 내 대표주로서의 입지 유지

대한항공은 대외 변수들에도 불구하고 업계 내 최선호주(Top Pick)로 유지되고 있다. 투자자들은 단기적인 변동성보다는 중장기적인 성장성과 합병 효과를 고려한 접근이 필요할 것이다.

마치며

대한항공은 2024년 4분기에 기대 이상의 실적을 기록했지만, 2025년 상반기에는 미중 무역 갈등과 운임 제한 등 다양한 변수들이 존재한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합병 시너지 효과와 네트워크 확장 등을 통해 긍정적인 흐름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현재 대한항공의 주가는 목표주가 대비 저평가된 상태로, 단기적 리스크를 감안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나 장기 투자 관점에서는 여전히 매력적인 종목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