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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급격한 주가 하락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더블유씨피(WCP)가 2024년 4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향후 전망을 내놨습니다. 전방 수요 둔화로 인한 실적 악화에도 불구하고, 2025년에는 회복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더블유씨피의 최근 실적, 투자 포인트, 그리고 향후 주가 전망에 대해 심층적으로 분석해보겠습니다.
2024년 4분기 실적: 최악의 구간 통과
2024년 4분기 더블유씨피의 매출액은 175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73.3%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484억 원으로 적자가 확대되었습니다. 이는 시장 기대치를 크게 하회한 수치입니다. EV(전기차) 수요 회복 지연과 주요 고객사들의 재고 축적 영향으로 출하량이 급감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4분기 가동률은 약 20% 수준에 불과해 수익성 악화를 피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부진에도 불구하고, 회사는 “최악의 시기는 지나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2025년 1분기부터는 고객사 재고 조정이 마무리되며 출하량 회복이 기대됩니다.
2025년 투자 포인트: 반등의 두 가지 열쇠
더블유씨피의 2025년 회복 가능성은 두 가지 주요 요인에 달려 있습니다.
삼성SDI-스텔란티스 JV 공장 가동
2024년 12월부터 가동을 시작한 삼성SDI와 스텔란티스의 북미 합작법인 StarPlus Energy 공장은 더블유씨피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제공합니다. 현재는 인디애나 1공장의 1개 라인만 가동 중이지만, 점진적인 생산 확대가 예정되어 있어 분리막 출하량 증가가 기대됩니다. 북미 내 중국산 제품 배제를 위한 정책 변화도 더블유씨피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고객사 다변화와 신규 출하 확대
더블유씨피는 기존 고객사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고객사 다변화를 추진 중입니다. 북미 지역에서 추가적인 고객사 확보가 예상되며, 신규 고객사향 분리막 출하량 증가는 2026년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중장기적인 성장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재무 지표 및 밸류에이션: 여전히 저평가 구간
2025년 예상 매출액은 2,9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소폭 감소가 예상되지만, 2026년에는 4,800억 원으로 반등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영업이익은 2024년 -65억 원에서 2025년 -55억 원으로 적자 폭이 다소 축소될 것으로 보입니다. PER(주가수익비율)은 2025년 기준 -8.9배에서 2026년에는 13.1배로 정상화될 전망입니다.
목표주가는 기존 40,000원에서 20,000원으로 하향 조정되었지만, 현재 주가(2월 25일 기준 11,170원) 대비 79.1% 상승 여력이 있습니다. 이는 투자자들에게 여전히 매력적인 진입 기회를 제공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향후 주가 전망과 투자 전략
더블유씨피의 주가는 최근 12개월 동안 약 75% 하락하며 시장의 우려를 반영했습니다. 그러나 다음과 같은 이유로 반등 가능성이 열려 있습니다.
- EV 산업의 중장기 성장성: 전기차 시장은 일시적 수요 둔화를 겪고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성장세가 확실합니다. 이는 분리막 시장 수요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 북미 및 유럽 정책 변화: 탈중국 정책과 친환경 정책 강화는 더블유씨피에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할 수 있습니다.
- 생산 능력 확대: CP7 공장(3분기 2025년 가동)과 HP1·HP2 공장(2026년 상반기 가동)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공급 능력이 크게 개선될 전망입니다.
단, 여전히 EV 수요 회복 지연과 생산 설비 가동 지연 가능성은 주요 리스크 요인입니다. 특히 유럽 전기차 시장의 회복 시점과 북미 정책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저점 매수의 기회일까?
더블유씨피는 2024년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지만, 2025년부터는 점진적인 회복세가 기대됩니다. 신규 고객사 확보, 북미 공장 가동, 그리고 EV 산업의 중장기적 성장성은 향후 주가 상승의 핵심 동력이 될 수 있습니다. 현재 주가는 목표주가 대비 큰 폭의 상승 여력을 보유하고 있어, 장기적인 관점에서 저점 매수 전략이 유효할 수 있습니다.
단기적 변동성은 여전히 존재하니, 보수적인 투자자라면 EV 수요 회복과 북미 공장 가동 상황을 확인한 후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