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티움, 중국 시장 반등이 열쇠! 향후 주가 흐름은?

By 라일락퍼플

덴티움의 최근 실적과 시장 평가

덴티움(145720)의 2024년 4분기 실적이 발표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매출액은 1,194억 원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지만, 영업이익은 280억 원으로 컨센서스 대비 15.2% 하회했다. 주된 원인은 성수기 효과가 기대만큼 크지 않았고, 원가율이 높은 상품 비중 증가 및 일시적 대손상각비 반영 때문이었다.

이에 따라 목표 주가는 기존 83,000원에서 80,000원으로 3.6% 하향 조정됐다. 현재 주가(3/5 기준) 65,500원 대비 22.1%의 상승 여력이 존재한다. 그러나 밸류에이션 회복 여부는 중국 시장 반등에 달려 있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중국 시장의 부진, 언제까지 지속될까?

덴티움의 가장 큰 시장인 중국에서의 실적이 아쉽다. 2024년 4분기 중국 매출은 43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7% 감소했다. VBP(Volume-Based Procurement, 대량구매입찰) 2차 정책이 2026년 1월부터 시행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가격 인하 압박과 수요 이연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2025년 연간 매출액은 1,943억 원 수준으로 전년 대비 거의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덴티움이 중국에서의 실적을 회복하려면 현지 임플란트 시장의 분위기가 반전되어야 한다. 중국 정부의 정책 변화와 소비심리 회복 여부가 가장 중요한 변수다.

유럽과 아시아 시장, 긍정적인 신호

반면, 유럽과 아시아 시장에서는 긍정적인 흐름이 감지된다. 2024년 4분기 유럽 매출은 373억 원으로 전년 대비 36% 증가하며 추정치를 21.4% 상회했다. 특히 러시아 시장이 경제 회복과 함께 강한 성장을 보이며, 유럽 내 매출 증가를 견인했다.

아시아 시장에서는 4분기 매출이 112억 원으로 전년 대비 16.8% 감소했지만, 2025년에는 10.6% 성장한 526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남아 지역에서 덴탈 장비 판매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점이 긍정적인 요소다.

덴티움의 투자 매력, 아직 남아있을까?

1. 밸류에이션 매력

현재 덴티움의 2025년 예상 PER(주가수익비율)은 8.1배로 과거 평균 대비 낮은 수준이다. PBR(주가순자산비율) 역시 1.12배로 저평가 영역에 속해 있다. 이는 중국 시장 반등 시 밸류에이션 재평가 가능성을 시사한다.

2. 수익성 회복 가능성

덴티움의 영업이익률은 2024년 24.3%에서 2025년 25.9%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저수익 제품 비중 감소와 비용 효율화 노력의 결과다. 또한, 2025년 예상 순이익은 85.3억 원으로 전년 대비 11.5% 증가할 전망이다.

3. 해외 시장 다변화

유럽과 아시아 시장에서의 성장세가 이어진다면,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할 수 있다. 특히 러시아 시장의 회복세는 덴티움의 성장성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요인이다.

중국 시장이 반등하면 주가도 상승할까?

덴티움의 현재 주가는 중국 시장 부진과 정책적 불확실성으로 인해 눌려 있는 상태다. 하지만 유럽과 아시아 시장의 성장세, 원가율 개선 노력, 밸류에이션 매력을 고려하면 중장기적으로 긍정적인 흐름을 기대할 수 있다.

중국 시장의 회복 시점이 가장 중요한 변수이며, 2025년 하반기 이후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장기 투자 관점에서 관심을 가질 만한 종목이다. 다만, 단기적인 변동성에 대비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