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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기자재 강자, 동방선기의 성장 스토리
동방선기(099410)는 선박용 배관(Pipe System) 전문 기업으로, 탄소 강관과 스테인리스 강관을 포함한 다양한 Pipe Spool을 생산한다. 선박 한 척에 1만 개 이상의 배관이 필요하며, 이는 선박의 혈관 역할을 하기 때문에 모든 선종에서 필수적인 기자재다.
특히 동방선기는 소형부터 대형까지 전 크기의 배관 생산이 가능하며, 주요 조선사인 현대미포조선, 케이조선뿐만 아니라 세진중공업, 한화엔진과 같은 블록 및 엔진 부품 업체에도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2021년 세진중공업 및 일승 그룹에 편입된 이후 동방선기는 지속적인 외형 성장과 흑자 경영을 유지하고 있다. 구조조정을 겪었던 기존 조선 기자재 업체들과 달리 안정적인 생산 능력을 확보한 덕분에, 최근 증가하는 선박 발주 수요의 수혜를 온전히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2025년 수익성 개선 본격화, 저평가 매력 주목
동방선기의 2024년 잠정 실적은 매출액 357억 원(전년 대비 31% 증가), 영업이익 41억 원(전년 대비 20% 증가)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다만, 자동화 설비 투자 등 생산성 향상을 위한 비용 증가로 인해 수익성 개선 폭은 제한적이었다.
그러나 2025년부터는 본격적인 수익성 제고가 기대된다. 가스선 등 Pipe Spool 수요가 많은 선종의 발주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 효율화 투자가 진행 중이며, 절단 방식 개선 및 용접 자동화 기술 도입으로 제조 원가 절감이 가능할 전망이다.
2025년 예상 실적은 매출액 470억 원(전년 대비 32% 증가), 영업이익 94억 원(전년 대비 130% 증가)으로, 수익성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고부가가치 사업인 WE 사업부의 매출이 2024년 50억 원에서 2025년 100억 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WE 사업부 성장과 글로벌 시장 확대
WE 사업부는 IMO(국제해사기구) Sewage 규제 준수를 위한 필수 장비인 STP(Sewage Treatment Plant)를 생산하는 부문으로, 국내 시장 점유율 90%, 글로벌 시장 점유율 30%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STP 제품은 상선 및 해양 플랜트에서 주로 사용되지만, 향후 페리선 및 크루즈선으로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어서 추가적인 성장 가능성이 열려 있다. 동방선기의 주가는 여전히 저평가된 상태이며, 향후 실적 성장과 함께 기업가치 재평가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동방선기의 연간 실적 추이 및 전망
연도 | 매출액(억 원) | 전년 대비 성장률(%) | 영업이익(억 원) | 전년 대비 성장률(%) | 영업이익률(%) |
---|---|---|---|---|---|
2021 | 230 | 6.6 | 5 | 흑자 전환 | 2.1 |
2022 | 249 | 8.2 | 14 | 185.4 | 5.6 |
2023 | 273 | 9.8 | 34 | 144.0 | 12.5 |
2024P | 357 | 30.8 | 41 | 19.6 | 11.4 |
2025E | 470 | 31.5 | 94 | 130.2 | 20.0 |
자료: 동방선기, 키움증권
저평가된 조선기자재 기업, 동방선기의 가치 재조명
동방선기는 국내 최대 배관 생산능력을 갖춘 조선기자재 업체로, 증가하는 선박 발주와 STP 사업 확대에 따라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특히 2025년부터 본격적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며, 이에 따른 기업 가치 재평가 가능성이 크다. 조선업 호황과 함께 성장 기회를 맞이한 동방선기의 향후 행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