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다: 4분기 실적 리뷰와 향후 전망

By 라일락퍼플

두산에너빌리티의 4분기 실적, 기대를 넘어섰다

두산에너빌리티(Doosan Enerbility)의 2024년 4분기 실적이 발표되었다. 전반적인 외형 성장은 다소 정체되었으나, 수익성 개선과 중·장기 수주 전망이 긍정적인 신호를 보였다. 특히, 원자력과 가스터빈 사업의 강력한 수주 흐름이 회사의 미래 성장을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된다.

4분기 실적 주요 내용

  • 매출액: 4조 5,892억 원 (-5.5% YoY, +35.2% QoQ)
  • 영업이익: 2,349억 원 (-20.8% YoY, +104.7% QoQ)
  • 순이익: -425억 원 (적자 지속)

매출과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지만, 순이익은 자회사 투자 주식 손상(약 2,300억 원)으로 인해 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이는 일회성 요인으로 분석되며, 본업의 수익성은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2025년 및 중·장기 전망: 원자력과 가스 터빈 사업 확대

2025년 실적 가이던스

두산에너빌리티는 2025년을 본격적인 도약의 해로 삼고, 다음과 같은 실적 목표를 제시했다.

  • 매출액: 6조 5,000억 원 (-12.1% YoY)
  • 영업이익: 3,732억 원 (+53.2% YoY)
  • 신규 수주 목표: 10조 7,000억 원 (+50.3% YoY)

특히, 원자력과 가스 터빈 사업을 중심으로 수주 잔고 Mix를 개선해 수익성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2029년까지 매출 13조 5,000억 원, 영업이익 1조 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대형 원전 프로젝트와 소형모듈원자로(SMR) 수주 확대가 핵심 전략으로 자리 잡고 있다.

원자력: 대형 원전 및 SMR 프로젝트 확대

  • 2026년 해외 대형 원전 2기, 2027년 해외 2기, 2029년 국내 2기 수주 예상
  • 2028년까지 미국 3사 및 국내 4기 SMR 프로젝트 추진

체코 원전 2기 수주(약 3조 8,000억 원)가 2025년 가시화될 전망이며, 향후 유럽과 중동 지역에서도 추가적인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가스 터빈: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

  • 복합화력 주기기 및 해외 EPC 사업 강화
  • 중동, 동남아 중심으로 가스터빈 수주 확대
  • 글로벌 가스 발전 시장 성장에 따라 기자재 및 서비스 수익 증가 예상

특히, 두산에너빌리티는 60Hz H급 가스터빈 시장에서 점유율을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있으며, 미국 및 유럽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투자 판단: 목표 주가 4만 원, 상승 여력 41.8%

두산에너빌리티의 목표 주가는 기존 3만 6,000원에서 4만 원으로 상향 조정되었다. 이는 원자력 및 가스 터빈 수주 확대에 따른 실적 개선 전망을 반영한 결과다.

주요 투자 포인트

  1. 원자력·가스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 개선

    • 대형 원전과 SMR 시장 확대에 따른 수주 증가
    • 가스 터빈 사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2. 수익성 개선

    • 2025년 영업이익률 5.8%, 2029년 8.9%로 상승 전망
    • 수주 잔고 Mix 개선을 통한 마진 확대
  3. 재무 안정성 제고

    • 2025년 순차입금비율 24.1%로 안정적인 재무 구조 유지
    •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FCF) 증가 기대

두산에너빌리티, 성장 모멘텀 확보한 장기 투자 유망주

두산에너빌리티는 원자력과 가스터빈 사업을 중심으로 한 성장 전략을 통해 지속적인 실적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2025년 이후 대형 원전과 SMR 시장이 본격적으로 성장하면서 신규 수주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주가(2월 17일 기준 2만 8,200원) 대비 목표 주가(4만 원)까지 상승 여력이 41.8%에 달하며, 장기적으로 투자 매력이 높은 종목으로 평가된다. 글로벌 에너지 전환 시대에 발맞춰 친환경·고효율 발전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두산에너빌리티의 행보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