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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034020)의 2024년 4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상회하며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원자력 및 가스발전 부문에서의 수주 증가가 향후 성장 가능성을 더욱 높이고 있다. 이번 분석에서는 두산에너빌리티의 4분기 실적과 2025년 전망을 심층적으로 살펴본다.
4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하는 성장세
두산에너빌리티의 2024년 4분기 매출액은 4.6조 원으로 전년 대비 5.5%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2,349억 원을 기록하며 시장 컨센서스를 9% 상회했다. 특히 에너빌리티 부문의 영업이익이 630억 원(전년 대비 +27%)을 기록하며 기대 이상의 실적을 냈다.
주요 실적 요약:
- 매출액: 4.6조 원 (-5.5% YoY)
- 영업이익: 2,349억 원 (-20.8% YoY, 시장 예상치 2,160억 원 대비 +9%)
- 에너빌리티 부문 영업이익: 630억 원 (+26.8% YoY)
- 수주금액: 4분기 4.0조 원, 연간 7.1조 원 (연간 목표 6.3조 원 초과 달성)
밥캣 부문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에너빌리티 부문의 성장이 이를 상쇄하며 기업 실적을 견인했다. 원자력 및 가스/수소 부문에서의 강한 수주 실적이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2025년 전망: 원자력·가스발전 사업 확대
두산에너빌리티는 2025년 수주 가이던스를 10.7조 원(+3.6조 원 YoY)로 제시했다. 그러나 대신증권은 보수적인 수주 가이던스를 감안하여 총 11.1조 원(+4조 원 YoY)의 수주를 예상하고 있다.
2025년 핵심 수주 목표:
- 원자력 부문: 4.9조 원 (대형원전 3.8조 원, SMR 0.5조 원 등)
- 가스·수소 부문: 3.4조 원 (가스발전 주기기 0.6조 원 등)
특히 체코 원전 프로젝트에서 웨스팅하우스와 협력하여 일부 주기기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며, SMR(소형모듈원자로) 및 대형원전 수주 증가가 예상된다.
2025년 실적 가이던스는 다음과 같다.
- 매출액: 6.5조 원 (-11.7% YoY)
- 영업이익: 3,659억 원 (+50.2% YoY)
- 영업이익률: 5.6%
이러한 실적 전망은 저마진 사업인 석탄 및 담수화 프로젝트 매출 감소를 고려한 수치이며, 원자력 기자재 및 가스발전 기자재/서비스 비중이 확대됨에 따라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
유럽 시장 불확실성에도 ‘K-원전’ 성장 기대
최근 폴란드 원전 프로젝트(퐁트누프)의 재검토 이슈 등으로 유럽 시장의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두산에너빌리티는 글로벌 원전 및 가스발전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하며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2025년 UAE, 사우디 등에서 새로운 원전 입찰이 진행될 예정이며, 웨스팅하우스와의 협력을 통한 대형 원전 수주 가능성도 존재한다. 향후 Nuscale, X-energy, TerraPower 등과의 SMR 관련 계약 확대도 예상된다.
또한 미국 대형 원전 시장에도 진출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으며, 글로벌 가스발전 시장 회복과 제한적인 가스터빈 공급업체 수 등을 고려할 때 해외 가스발전소 수주 증가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목표주가 35,000원, ‘매수’ 의견 유지
이러한 성장 가능성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3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으며,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현재 주가(28,200원, 2월 17일 기준) 대비 24.1%의 상승 여력이 있다.
주요 투자 포인트:
- 2025년 원자력 및 가스발전 수주 증가 전망
- 웨스팅하우스 및 글로벌 SMR 기업과의 협력 확대
- 미국 대형 원전 시장 진출 가능성
- 해외 가스발전소 수주 증가 기대
- 수익성 높은 사업 비중 확대에 따른 영업이익 개선
두산에너빌리티, 원전·가스발전 시장 확대로 성장 지속
두산에너빌리티는 2024년 4분기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2025년에도 원자력 및 가스발전 수주 증가가 기대되며, 특히 SMR 및 대형 원전 사업 확대가 핵심 성장 동력이 될 전망이다.
유럽 시장의 불확실성이 존재하지만, 글로벌 원전 시장의 성장성과 두산에너빌리티의 경쟁력을 감안하면 긍정적인 투자 기회로 볼 수 있다. 따라서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주목할 만한 종목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