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앤씨미디어, 웹툰 IP 확장의 가능성과 주가 전망

By 라일락퍼플

웹툰의 힘, 애니메이션으로 확장되다

디앤씨미디어(263720)는 웹툰·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다양한 미디어 확장을 시도하는 콘텐츠 기업이다. 특히 나 혼자만 레벨업 애니메이션이 성공하면서 관련 기대감이 주가에도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최근 주가는 애니메이션 방영 후 급등했다가 다시 원래 수준으로 회귀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렇다면 디앤씨미디어의 실적과 향후 전망은 어떠할까? 투자자들이 고려해야 할 핵심 포인트를 정리해본다.


4분기 실적, 기대 이하였던 이유

2024년 4분기 디앤씨미디어의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

  • 매출액: 16.2억 원 (-29.8% QoQ, +17.3% YoY)
  • 영업이익: -8억 원 (적자전환)
  • 순이익: 0억 원 (99.8% 감소)

4분기 실적이 부진했던 주요 원인은 다음과 같다.

  1. 웹툰·전자책 매출 감소

    • 4분기는 수능과 겨울방학 영향으로 이용자가 줄어드는 비수기다.
    • 해외 매출(특히 일본)이 기대만큼 증가하지 못했다.
  2. 비용 증가

    • 성과급 지급 및 자회사 운영 비용 증가
    • 애니메이션 제작위원회 정산 수익 부재
  3. 게임 로열티 감소

    • 나 혼자만 레벨업 게임의 초반 성과는 좋았으나, 이후 안정화되며 매출이 감소했다.

2025년 전망, 다시 반등할 수 있을까?

2025년 디앤씨미디어의 연간 실적 전망치는 다음과 같다.

  • 매출액: 81.4억 원 (-2.2%)
  • 영업이익: 8.7억 원 (-14.5%)
  • 순이익: 9.9억 원 (+4.2%)

나 혼자만 레벨업 애니메이션 2기 효과

  • 애니메이션 2기는 1기보다 높은 화제성을 기록하며 일본 OTT 플랫폼에서 1위를 차지했다.
  • 다만, 웹툰·전자책 매출 증가 효과는 제한적이며, 로열티 정산이 시차를 두고 반영된다.

② 굿즈 및 부가사업 확대

  • 나 혼자만 레벨업 관련 굿즈 판매가 증가할 경우 추가적인 실적 개선 가능성이 있다.
  • 일본·중국 시장에서의 IP 비즈니스 확장 여부가 중요한 변수다.

③ 웹툰 플랫폼 성장 여부

  • 디앤씨미디어는 카카오 계열 웹툰 플랫폼을 통해 유통되는 콘텐츠가 많다.
  • 카카오엔터의 플랫폼 성장 속도가 빨라질 경우, 디앤씨미디어의 매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목표주가 하향, 하지만 하방은 제한적

디앤씨미디어의 목표주가는 기존 26,000원에서 24,000원으로 하향 조정됐다.

  • 목표주가 기준 PER: 30.4배
  • 현재 주가(2월 10일 기준): 18,170원
  • 상승 여력: 32.1%

애니메이션 흥행에도 불구하고 실적 반영이 지연되는 점이 부담 요인이지만,
현재 주가가 이미 하락한 상태이므로 추가 하락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디앤씨미디어 투자 포인트 정리

  1. 애니메이션 2기의 성공 여부

    • 현재 OTT 1위를 기록하며 흥행하고 있지만, 실적 반영까지 시간이 필요함.
  2. 굿즈 및 부가사업 매출 증가 가능성

    • 굿즈·게임·영상화 등 추가 수익원이 실적을 견인할 수 있음.
  3. 웹툰 시장의 성장성

    • 카카오엔터, 네이버웹툰 등의 플랫폼 성장이 동반될 경우 긍정적.
  4. 현재 주가가 저점에 근접

    • 애니메이션 방영 기대감이 사라지며 주가가 하락했으나, 추가 하락 가능성은 제한적.

결론, 실적 개선까지 기다림이 필요

디앤씨미디어는 나 혼자만 레벨업을 필두로 웹툰 IP 비즈니스를 확장하는 대표적인 기업이다. 하지만 단기적으로는 애니메이션의 흥행이 실적으로 이어지는 데 시간이 걸릴 수 있다.

즉, 단기적인 주가 변동성은 클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웹툰 IP 산업 성장과 함께 안정적인 수익 모델을 구축할 가능성이 높은 기업이다.

단기적인 실적 모멘텀보다는 2025년 이후의 성장성과 플랫폼 시장 확대 여부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