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렌탈, 체질개선으로 반등할 수 있을까?

By 라일락퍼플

목표주가 하향, 하지만 기회는 남아 있다

롯데렌탈(089860)에 대한 투자 의견은 여전히 BUY(매수) 유지지만, 목표주가는 기존 38,000원에서 34,000원으로 하향 조정되었다. 이는 2025년 실적 추정치 하향과 소비 심리 위축에 따른 렌터카 성장성 조정 때문이다.

특히, 신사업 초기 비용이 반영되면서 2025년 예상 EPS(주당순이익)는 기존 대비 11% 하향 조정되었다. 하지만 이는 단기적인 조정일 뿐,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변화가 기대된다.

4분기 실적, 기대 이하였지만 긍정적 요소도 존재

2024년 4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 매출액: 7,313억 원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
  • 영업이익: 716억 원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 영업이익률 9.8%)

하지만 기대에는 못 미쳤다. 특히 하나증권의 예상치(750억 원)에 미달했는데, 이는 연말 정치 불확실성으로 인한 소비 심리 위축이 주요 원인이다.

부문별 실적을 보면,

  • 장기렌터카(중고차 렌터카 포함) 매출액은 4,027억 원(전년 동기 대비 +8%), 영업이익 273억 원(전년 동기 대비 +118%)
  • 중고차 매각 매출은 31% 증가
  • 반면, 카쉐어링 매출은 19% 감소, 영업적자는 3분기와 비슷한 수준

이러한 흐름을 보면 중고차 매각과 장기렌터카는 성장, 카쉐어링은 부진한 양극화된 모습이 확인된다.

2025년, 실적 회복의 해가 될까?

2025년에는 몇 가지 긍정적인 요소가 있다.

  • 중고차 매각 회복
  • 카쉐어링 적자 축소
  • B2C 중고차 매매 사업 본격화

이로 인해,

  • 매출액은 8% 증가 예상
  • 영업이익은 17% 증가 전망

특히 주목할 부분은 중고차 장기렌터카 신사업 안정화와 함께 차량 사용 기간을 늘리는 전략이 마련된 점이다. 이는 단순한 차입을 통한 성장보다 지속가능한 성장 전략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중고차 B2C 매매 사업, 3월 본격 출범

롯데렌탈은 2025년 3월부터 별도 브랜드를 런칭하여 B2C 중고차 매매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 주로 3~4년 미만 장기렌터카를 활용
  • 정비 서비스, 환불·보증 차별화 전략 도입
  • 2025년 9천 대(전체 매각 대수의 20%) → 2026년 2만 대(55%)로 확대

B2C 매각 이익률은 벌크 매각 대비 높기 때문에, 비용만 잘 통제하면 실적과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다.

롯데렌탈 주가 전망: 반등 가능성은?

현재 롯데렌탈은 PEF(사모펀드) 매각 이슈 등 대외 변수가 존재하지만, 매각가가 현재 시가총액의 2.5배 이상으로 거론되면서 결국 주가는 실적 흐름을 따를 가능성이 크다.

주목할 핵심 포인트

  1. 소비 심리 회복 여부
  2. 중고차 신사업의 성과
  3. 카쉐어링 적자 축소 속도

만약 소비 심리가 개선되고, B2C 중고차 매각 사업이 안정적으로 정착된다면, 롯데렌탈의 실적 개선이 가시화되면서 주가 상승을 견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롯데렌탈의 PBR(주가순자산비율)은 0.68배, PER(주가수익비율)은 8.28배로, 역사적으로도 낮은 수준이다. 이는 단기적인 실적 부진이 주가에 반영된 상태이며, 중장기적인 체질 개선이 가시화될 경우 저평가 매력이 부각될 가능성이 있다.

단기 조정 속 기회를 노릴 시점

  • 목표주가가 하향 조정되었지만, 장기적으로는 반등 가능성이 있다.
  • 2025년 B2C 중고차 사업이 성과를 낸다면 실적과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
  • 현재 주가가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이므로, 중장기적인 접근이 유리

결국 롯데렌탈의 투자 포인트는 “B2C 중고차 사업 성공 여부와 소비 심리 회복 속도”에 달려 있다. 단기적 조정이 있겠지만, 체질 개선이 진행 중인 만큼 중장기적 투자 관점에서는 기회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