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정밀화학, 하반기 실적 반등 기대…지금이 기회일까?

By 라일락퍼플

롯데정밀화학의 현재 상황

롯데정밀화학(004000)의 주가는 최근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하반기로 갈수록 반등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2024년 4분기 실적은 기대치를 밑돌았으나, 주요 사업부의 펀더멘탈 회복이 예상되면서 향후 전망은 긍정적이다.

현재 롯데정밀화학의 주가는 40,900원(2월 5일 기준)이며, 목표주가는 54,000원으로 설정되어 있다. 이는 약 32%의 상승 여력을 의미한다. 특히, 시황 약세에도 불구하고 핵심 제품인 ECH(에피클로로하이드린)의 가격 회복과 가성소다의 강세가 지속될 경우 실적 개선 가능성이 크다.

4분기 실적,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2024년 4분기 롯데정밀화학의 영업이익은 121억 원으로, 컨센서스(215억 원)를 하회했다. 이는 통상임금 관련 일회성 비용(40억 원) 반영과 그린소재 부진이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케미칼 부문(ECH, 가성소다, 암모니아)은 흑자 전환에 성공했지만, 전력비 상승으로 인해 개선폭이 제한적이었다. ECH는 국제 가격 상승(+15%)과 원재료인 글리세린 가격 상승(+13%)에 힘입어 스프레드가 회복되고 있으며, 가성소다는 공급 부족으로 가격 강세(+11%)가 이어졌다. 암모니아 부문도 유록스(요소수) 판매량 증가에 따라 증익을 기록했다.

반면, 그린소재 부문은 산업용 수요 둔화와 신규 증설에 따른 초기 비용 부담으로 인해 실적이 악화되었다. 그러나 대형 수요처와의 계약 확대로 인해 2025년부터는 다시 반등할 가능성이 크다.

2025년, 실적 개선 가능성은?

올해 상반기는 정기보수 등의 요인으로 실적 개선 폭이 제한적일 수 있다. 하지만 하반기에는 전 사업부의 펀더멘탈 회복이 예상된다.

1. 케미칼 부문: 수급 개선과 가격 강세 지속

ECH는 글로벌 수급 개선과 함께 가격이 반등할 가능성이 크다. 현재 스프레드가 바닥을 다지고 있으며, 하반기로 갈수록 개선이 기대된다. 가성소다 역시 타이트한 공급 상황이 이어지면서 가격이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2. 그린소재 부문: 식의약용 수요 증가 기대

그린소재 부문에서는 산업용 제품의 판매량 감소가 일시적인 현상으로 판단된다. 특히, 고부가가치 식의약용 제품의 수요 증가와 신규 생산설비 가동 효과가 반영되면 하반기에는 실적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

3. ESG 강화: 친환경 소재 확대

롯데정밀화학은 ‘Green Promise 2030’ 전략을 기반으로 친환경 소재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관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으며, 이는 장기적인 성장성에도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투자 전략: 지금이 매수 기회일까?

롯데정밀화학의 목표주가는 54,000원으로, 현재 주가 대비 32%의 상승 여력이 있다. 12개월 선행 PBR은 0.4배 수준으로 역사적 밴드 최하단에 위치하고 있으며, 이는 현재 주가가 저평가되어 있음을 시사한다.

투자 포인트

  • ECH 가격 회복: 글로벌 수급 개선에 따라 가격 반등 가능성
  • 가성소다 강세 지속: 공급 부족으로 인한 가격 유지
  • 그린소재 사업 성장: 식의약용 제품 수요 증가 및 신규 증설 효과
  • 저평가 구간: 12개월 선행 PBR 0.4배로 역사적 저점 수준

리스크 요인

  • 글로벌 경기 둔화로 인한 수요 감소
  • 원자재 가격 변동성
  • 그린소재 부문 회복 지연 가능성

마치며

롯데정밀화학은 현재 주가가 역사적 저점 수준에 위치해 있으며,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 반등이 기대되는 기업이다. 특히, ECH와 가성소다 가격 강세가 유지될 경우 수익성이 개선될 가능성이 크다.

현재 투자자 입장에서는 하반기 실적 회복을 고려한 선제적 매수가 유효할 수 있다. 다만, 단기적인 실적 변동성과 글로벌 경기 둔화 리스크를 감안하여 분할 매수 전략을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