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 주가, 반등 가능할까? 2025년 실적 전망과 투자 전략

By 라일락퍼플

롯데칠성(005300)이 2024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시장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음료와 주류 사업에서 모두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올해 하반기부터는 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과연 지금이 투자 기회일까? 롯데칠성의 최근 실적을 분석하고, 2025년 전망과 투자 전략을 살펴본다.

2024년 4분기 실적: 기대 이하의 성적표

롯데칠성의 2024년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92억 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지만, 글로벌 사업 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통상임금 이슈(100억 원) ▲장기 종업원 퇴직급여 충당금 증가(120억 원) 등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었기 때문이다.

또한, 이커머스 관련 광고비 계정이 판관비에서 매출할인으로 변경되며, 소급 적용된 영향(140억 원)도 실적 악화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이를 제외하면 4분기 별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 음료 부문: 판매량 감소와 원가 상승으로 영업이익이 50억 원 감소
  • 주류 부문: 광고 판촉비 절감으로 영업이익이 150억 원 증가

음료 사업이 부진한 가운데 주류 사업에서 비용 절감 효과가 나타났지만, 전체적인 실적은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2025년 실적 전망: 반등 가능할까?

롯데칠성은 2025년 연결기준 영업이익 가이던스를 2,400억 원으로 제시했다. 특히 국내 사업은 다소 보수적인 목표를 설정한 반면, 글로벌 사업에서는 공격적인 목표를 내놓았다.

  • 국내 시장: 내수 소비 위축과 원재료 비용 상승을 반영해 보수적인 전망
  • 글로벌 시장: 미얀마 법인의 수입 통관 이슈 해소와 기저효과로 성장 기대

미얀마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남아있지만, 글로벌 사업의 실적 반등이 예상된다. 또한, 원가 상승으로 경쟁사들의 판촉 여력이 줄어들면서 국내 시장에서도 수익성이 추가로 악화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투자 전략: 지금이 매수 기회일까?

목표주가 16만 원, 현재 주가 대비 상승 여력 존재

키움증권은 롯데칠성에 대해 투자의견 ‘BUY’(매수), 목표주가 16만 원을 유지했다. 이는 현재 주가(10만 2,700원) 대비 약 55%의 상승 여력이 있다는 뜻이다.

  • PER(주가수익비율): 2025년 예상 기준 10.2배 (2024년 17.5배 대비 낮아짐)
  • PBR(주가순자산비율): 0.66배로 역사적 저점 수준
  • 배당수익률: 3.3%로 안정적인 배당 매력

리스크 요인: 원재료 가격과 소비심리

롯데칠성의 가장 큰 리스크 요인은 원재료 가격 상승이다. 커피, 오렌지 등 주요 원재료 가격이 오르면 수익성에 부담이 될 수 있다. 또한, 소비심리가 둔화되면서 음료 및 주류 판매량이 기대만큼 회복되지 않을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

2025년 실적 반등 기대, 장기 투자 유망

롯데칠성은 2024년 4분기 실적 부진으로 시장의 실망을 샀지만, 2025년부터는 실적 반등이 기대된다. 특히 주류 사업의 수익성 개선과 글로벌 시장 확장이 긍정적인 요소다. 현재 주가는 역사적 저점 수준에 머물러 있으며, 배당 매력도 높아 중장기 투자 관점에서 매수 기회로 볼 수 있다.

투자자들은 단기적인 실적 변동성보다는 하반기 이후 실적 개선 가능성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