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 해외 성장으로 반등 기대… 주가는 언제 회복될까?

By 라일락퍼플

롯데칠성의 현재 상황

롯데칠성(005300)의 주가는 최근 1년간 19.3% 하락하며 시장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특히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68% 하회하면서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졌다. 그러나 해외 사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국내 시장의 낮아진 기저효과로 인해 올해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현재 롯데칠성의 목표 주가는 155,000원으로 유지되었으며, 이는 2월 10일 종가(102,700원) 대비 50% 이상 상승 여력이 있는 가격이다.


4분기 실적 부진, 그러나 해외 사업은 순항 중

4분기 롯데칠성의 연결 매출액은 9,233억 원(YoY 0.5% 증가), 영업이익은 92억 원(YoY 15.6% 증가)을 기록했다. 그러나 일회성 비용 220억 원이 반영되면서 시장 기대치를 크게 하회했다.

국내 음료 사업은 원재료비 부담과 업황 둔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주류 부문에서도 맥주 판매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그러나 해외 시장에서는 긍정적인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 필리핀펩시(PCCPI): 2024년 240억 원 비용 절감, 2025년 400~600억 원 추가 개선 목표
  • 미얀마/파키스탄: 높은 수요와 영업 경쟁력 유지
  • 미얀마: 통관 지연 문제로 연 200억 원 매출 공백 발생, 올해 매출 2배 성장 목표

해외 사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어, 국내 시장의 부진을 상쇄할 가능성이 크다.


국내 음료·주류 시장, 언제 반등할까?

1. 음료 사업, 제로칼로리 시장 확장 기대

국내 음료 부문은 4분기 매출 4,014억 원(YoY -6%), 영업손실 80억 원(YoY 적자전환)을 기록했다.

  • 탄산(-6%), 커피(-5%), 생수(-11%), 주스(-13%) 등 주요 제품군이 모두 부진
  • 에너지음료(+22%), 스포츠음료(+10%) 성장

2024년 상반기까지도 원재료비 부담과 고환율 영향으로 어려운 상황이 지속될 전망이다. 그러나 제로칼로리 음료 시장 확대 전략이 긍정적이다.

  • 제로 탄산음료 점유율: 2023년 42% → 2024년 45% 목표
  • 2~4월 신제품 출시 예정

제주삼다수와 같은 강력한 경쟁자가 있지만, 제로 탄산음료와 에너지음료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가 관건이다.

2. 주류 사업, 소주는 성장 중

주류 부문은 4분기 매출 1,922억 원(YoY -2%), 영업이익 91억 원(YoY 흑자전환)을 기록했다.

  • 소주(+7%)는 성장을 지속하며 시장 점유율 21% 유지
  • 맥주(-28%)는 큰 폭 감소, 시장 점유율 3%로 부진
  • 와인(-2%), 스파리츠(-17%), RTD(-20%)도 부진

맥주 부진에도 불구하고, OEM 생산 확대 및 하이브리드 공장 운영으로 원가 절감 효과를 보고 있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국내 소비심리 위축으로 어려움이 예상된다.


올해 실적 전망과 투자 전략

1. 올해 목표, 해외 성장과 원가 절감

롯데칠성은 2025년 매출액 4.3조 원(YoY 7%), 영업이익 2,400억 원(YoY 30%)을 목표로 하고 있다.

  • 해외 사업: 영업이익 400억 원 증가 전망 (필리핀 200억 원, 미얀마·파키스탄 200억 원)
  • 국내 음료·주류: 영업이익 170억 원 증가 전망
  • 필리핀펩시, 3분기까지 수익성 프로젝트 마무리 예정 (OPM 5~10% 목표)
  • 미얀마, 원재료 통관 문제 해결 시 매출 2~3배 성장 가능

이처럼 해외 사업 확장이 올해 실적 개선의 핵심 요소다.

2. 주가 반등을 위한 체크포인트

현재 롯데칠성의 주가는 102,700원으로, 목표 주가(155,000원) 대비 상당한 괴리가 있다. 주가 반등을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요소들이 중요하다.

  1. 국내 소비 회복: 상반기까지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3월 이후 낮은 기저효과 기대
  2. 제로칼로리 음료 시장 성장: 시장 점유율 확대 여부
  3. 맥주 부문의 반등: OEM 확대 및 신제품 출시 효과
  4. 해외 사업의 지속 성장: 필리핀·미얀마 등에서의 매출 증가 확인

해외 성장과 국내 반등이 관건

롯데칠성은 단기적으로 국내 시장의 부진을 겪고 있지만, 해외 시장의 견조한 성장과 원가 절감 노력이 긍정적인 요소다. 특히 필리핀펩시와 미얀마·파키스탄의 실적 개선이 기대되며, 국내 시장에서도 제로칼로리 음료와 OEM 확대를 통한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주가는 실적 부진과 시장 불확실성을 반영하고 있지만, 하반기 실적 개선이 가시화되면 반등할 가능성이 크다. 2025년 목표 주가 155,000원까지 상승 여력이 충분하기 때문에, 실적 개선 여부를 지속적으로 체크하며 투자 기회를 탐색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