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재무구조 개선 노력에도 불확실성 지속

By 라일락퍼플

목표주가 하향, 하지만 ‘Trading Buy’ 유지

롯데케미칼(011170)의 목표주가가 기존 10만 원에서 64,000원으로 하향 조정되었다. 주요 원인은 ROE(자기자본이익률) 하락에 따른 PBR(주가순자산비율) 조정이다. 기존 0.3배였던 PBR이 0.2배로 하향 적용되었으며, 이는 2024년 3분기(3Q24) 컨센서스 수준과 유사한 수치다.

현재 롯데케미칼은 비핵심 자산을 줄이고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화학 업황의 점진적 개선 가능성이 있지만, 시장 변동성이 여전히 크다는 점에서 ‘Trading Buy’ 의견을 유지했다.

4분기 실적 분석: 적자 지속, 그러나 개선 조짐

실적 요약

  • 4Q24 영업손실: -2,348억 원 (컨센서스 -1,875억 원 대비 하회)
  • 전분기(3Q24) 대비 적자 폭 축소: -4,136억 원 → -2,348억 원
  • 가장 부진한 부문:
    • 기초화학(올레핀 및 타이탄) → -1,750억 원
    • 에너지머티리얼즈 → -401억 원

기초화학 부문의 경우, 전분기 일회성 비용(간이보수 등)이 제거되며 일부 회복되었지만, 여전히 업황 부진과 높은 운임·전력 비용 증가의 영향을 받고 있다.

특이사항: 1조 원 규모 손상차손 발생

4분기 실적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전기차 및 화학 업황 부진에 따른 약 1조 원 규모의 손상차손이 반영되었다는 것이다. 이는 향후 추가적인 재무 부담 요소가 될 수 있어 투자자들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1분기 전망: 적자 폭 축소 예상

롯데케미칼의 1분기(1Q25) 영업손실은 -1,049억 원으로 적자 폭 축소가 예상된다.

개선 요인

  1. 첨단소재 사업 부문 실적 호조
    • 4분기 고객사들의 재고 조정이 마무리됨에 따라 1분기부터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됨.
    • 이에 따라 수익성이 개선될 전망.
  2. 운임 하락
    • 물류비 절감으로 영업이익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보임.
  3. 화학 스프레드 소폭 개선
    • 글로벌 화학 시황이 점진적으로 회복되면서 주요 제품 마진이 소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됨.

또한, 환율 변동에 따른 손익 개선 효과도 일부 반영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재무 현황 및 투자 전략

주요 재무 지표

2023 2024F 2025F 2026F
매출액(십억 원) 19,946 20,430 21,548 21,160
영업이익(십억 원) -348 -895 -171 3
순이익(십억 원) -50 -1,625 -289 -77
ROE(%) -0.3 -11.0 -2.1 -0.6
PBR(배) 0.4 0.2 0.2 0.2
배당수익률(%) 2.3 7.5 8.3 8.3
  • PBR이 0.2배까지 낮아지며 주가 저평가 가능성이 있지만, 업황 불확실성을 고려해야 함.
  • 배당수익률이 2024년 이후 7~8% 수준으로 높아질 전망이라 배당 매력은 존재.

롯데케미칼 주가 전망 및 투자 포인트

1. 업황 회복 여부가 핵심 변수

롯데케미칼의 실적 회복은 글로벌 화학 업황 개선 여부에 크게 달려 있다. 1분기에는 일부 개선이 기대되지만, 전반적인 업황이 본격적으로 회복되지 않는다면 추가적인 실적 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2. 비용 절감 및 재무구조 개선 지속

롯데케미칼은 현재 비핵심 자산을 매각하고 부채를 줄이며 재무구조 개선을 지속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이 실질적인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3. 배당 매력 존재

배당수익률이 7~8% 수준으로 예상되면서 고배당 매력을 고려한 장기 투자자들에게는 일정 부분 매력적일 수 있다.

4. 목표주가 및 주가 반등 가능성

현재 롯데케미칼의 목표주가는 64,000원이며, 이는 2월 7일 종가 54,500원 대비 약 17.4% 상승 여력이 있다. 다만, 화학 업황 불확실성이 여전히 크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단기 반등 가능성은 있지만, 보수적 접근 필요

롯데케미칼은 1분기 실적이 전분기 대비 개선될 가능성이 있지만, 업황 불확실성은 여전히 존재한다.

  • 단기적으로는 반등 가능성이 있지만, 본격적인 실적 회복이 확인될 때까지는 보수적인 투자 접근이 필요하다.
  • 배당수익률이 높아 장기 투자 매력은 존재하나, 기업의 재무 개선 노력이 얼마나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지 지켜봐야 한다.
  • 목표주가 64,000원은 현재 주가 대비 17.4% 상승 여력이 있지만, 화학 업황에 따라 변동성이 클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롯데케미칼에 대한 투자는 철저한 리스크 관리와 업황 모니터링이 필수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