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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금융지주(138040)는 최근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금융지주사 중 하나입니다. 주가가 PER(주가수익비율) 10배 수준에 근접하면서 자사주 매입 규모 축소나 현금 배당 증가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지만, 회사가 강조하는 최선의 주주환원 정책이 오히려 주목할 만한 포인트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메리츠금융지주의 최근 실적과 향후 주가 흐름을 심층 분석합니다.
2024년 4분기 실적, 예상치 하회했지만 긍정적 신호도
메리츠금융지주의 2024년 4분기 순이익은 3,402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47.6%,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했습니다. 이는 화재보험 관련 손해율 가정 변경에 따른 예실차 손실 확대 때문입니다. 하지만 증권 부문의 해외주식 투자 호조로 BK(브로커리지) 수익이 증가하며 긍정적인 흐름을 보였습니다. 특히 슈퍼365계좌 예탁금이 5조원을 돌파하며 고객 기반이 확대되는 점은 장기적으로 호재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PER 10배 논란, 실제 영향은 제한적
현재 메리츠금융지주의 주가는 PER 10배 수준에 다가서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PER 10배는 밸류에이션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회사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 정책 덕분에 EPS(주당순이익) 상승 효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실제로 2025년 예상 EPS는 13,461원으로 전년 대비 10.9% 증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는 주가가 상승하더라도 PER 10배 달성 시점이 지연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2025년 실적 전망: 안정적 이익과 비용 부담 완화
회사는 2025년 연간 순이익을 2,444억원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는 전년 대비 6% 증가한 수치입니다. 특히 국내 부동산 PF(프로젝트 파이낸싱) 충당금 부담 완화와 해외부동산 감액손실 감소가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보험 부문에서 무·저해지 상품 경쟁 완화로 수익성 회복이 기대됩니다. 메리츠화재의 경우 2025년 예실차 이익 감소가 예상되지만, CSM(계약서비스마진) 개선과 투자손익 증가가 이를 상쇄할 전망입니다.
주주환원 정책: 자사주 소각과 안정적 배당 지속
메리츠금융지주는 주주환원에 대한 의지가 강력합니다. 2025년에도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통한 EPS 상승 전략을 지속할 예정이며, 연간 배당금도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2024년 배당수익률은 1.3%였으며, 2025년에도 유사한 수준이 예상됩니다. 특히 2026년에는 새로운 자본 정책을 발표할 예정으로, 추가적인 주주가치 제고 방안이 기대됩니다.
투자 포인트와 리스크 요인
투자 포인트
- 안정적인 수익 구조: 보험과 증권 부문의 수익 다각화
- 강력한 주주환원 정책: 자사주 소각과 지속적인 현금 배당
- 비용 부담 완화: 부동산 관련 손실 감소 및 사업비 개선
리스크 요인
- PER 10배 도달 시 밸류에이션 부담: 주가 급등 시 투자심리 위축 가능성
- 보험 손해율 변동성: 화재보험 등 손해율 상승 시 수익성 악화 위험
- 글로벌 경제 변수: 해외 부동산 및 금융시장 변동성에 따른 영향
주주환원 정책에 집중할 시점
메리츠금융지주는 단기적인 PER 부담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인 주주환원 정책과 안정적인 이익 구조 덕분에 매력적인 투자처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특히 2026년 새로운 자본 정책 발표 전까지는 현 주주환원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안정적인 배당과 자사주 소각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에 관심을 가져볼 만합니다.
투자자들은 단기적인 밸류에이션 논란보다는 회사가 꾸준히 강조하는 정책 방향성과 실적 안정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현재 목표주가는 140,000원으로 상향 조정되었으며, 이는 현 주가 대비 약 16.7%의 상승 여력이 있음을 시사합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메리츠금융지주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