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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부진 속에서도 매수 의견 유지
명신산업(009900)의 주가가 최근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5년 1분기 실적 부진이 예상되면서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대신증권은 여전히 매수(BUY) 의견을 유지하며 목표주가를 13,000원으로 제시했다. 이는 현재 주가(9,000원) 대비 44%의 상승 여력을 의미한다.
그러나 2024년 4분기 실적 발표 이후 시장의 반응은 냉담했다. 매출액은 3,89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228억 원으로 46% 급감했다. 영업이익률(OPM)도 5.8%로 하락하며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목표주가 하향 조정, 이유는?
대신증권은 명신산업의 목표주가를 기존 17,000원에서 13,000원으로 24% 하향 조정했다. 주요 원인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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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전기차(BEV) 고객사의 신차 출시 지연
2025년 1분기 북미 BEV 선도업체가 보급형 SUV의 페이스리프트를 진행하면서 생산 라인을 조정하고 있어 단기적인 매출 감소가 불가피하다. -
글로벌 전기차 수요 둔화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 전기차 수요 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명신산업의 실적 성장세가 제한될 가능성이 있다. -
철강 가격 하락
2025년 2월 기준 철강 가격은 톤당 85.3만 원으로 전년 대비 18% 하락했다. 이는 원가 부담을 줄이는 요소지만, 동시에 판가 하락 압박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러한 요인들로 인해 명신산업의 2025년 연간 실적 전망도 하향 조정됐다. 기존 예상보다 매출은 9.1% 감소한 1조 5,610억 원, 영업이익은 30.4% 줄어든 1,263억 원으로 전망된다.
1분기 저점 통과 후 반등 가능성은?
1분기 실적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2분기부터 반등 가능성이 있다. 대신증권은 다음과 같은 반등 요인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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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BEV 고객사의 신차 출시 본격화
2분기부터 북미 고객사의 신차 인도가 시작되면서 판매량이 회복될 가능성이 있다. -
철강 가격 반등 가능성
철강 가격이 현재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하반기에는 안정화되면서 마진 개선에 기여할 수 있다. -
로보택시 시장 진입 기대감
2025년 하반기부터 주요 고객사의 로보택시(Robo-taxi) 출시가 예정되어 있어, 장기적으로는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가능성이 있다.
명신산업 주가는 바닥인가?
명신산업의 주가는 최근 9,000원대까지 하락하며 52주 최저점(8,760원)에 근접했다. 2024년 초 15,820원까지 상승했던 점을 감안하면 상당한 조정이 이루어진 셈이다.
그러나 현재 PBR(주가순자산비율) 0.6배, PER(주가수익비율) 5.9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어 밸류에이션 부담은 크지 않다. 이는 과거 평균 대비 상당히 저평가된 수준이다.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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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실적 발표 이후 반등 여부 확인
1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양호하거나, 2분기 전망이 긍정적으로 나오면 주가 반등의 계기가 될 수 있다. -
북미 BEV 시장의 회복 여부
주요 고객사의 판매량 회복이 이루어진다면 실적 개선이 가시화될 것이다. -
철강 가격 움직임
철강 가격 반등이 시작되면 명신산업의 수익성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
로보택시 시장 진출 기대감
장기적인 성장성을 고려할 때, 로보택시 시장 진출이 실현된다면 주가 상승 모멘텀이 될 가능성이 높다.
지금이 기회인가?
명신산업은 단기적으로 실적 부담이 크지만, 2분기 이후 반등 가능성이 열려 있다. 현재 주가는 상당히 저평가된 상태이며, 시장의 분위기가 바뀌면 단기적인 기술적 반등도 기대할 수 있다.
다만, 북미 전기차 시장의 회복 여부와 철강 가격 흐름을 면밀히 체크해야 한다. 보수적인 투자자라면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할 수 있으며, 리스크를 감수할 수 있는 투자자라면 현재의 저점 구간에서 분할 매수를 고려해볼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