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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씨켐(112290)은 반도체 소재 분야에서 꾸준한 기술 개발과 제품 다각화를 통해 성장 모멘텀을 이어가고 있는 기업입니다. 최근 2024년 4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2025년 전망이 공개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특히 하반기 흑자 전환 가능성이 제기되며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번 글에서는 와이씨켐의 최근 실적 분석, 향후 사업 전략, 그리고 투자 포인트를 중심으로 기업의 미래 방향성을 살펴봅니다.
2024년 4분기 실적 분석: 적자 폭 축소, 반등의 신호탄
2024년 4분기 와이씨켐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183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분기별로는 1% 소폭 감소했으나, 영업손실은 15억 원으로 적자 폭이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매출 성장의 주요 요인은 고객사의 HBM(High Bandwidth Memory) 생산 확대와 텅스텐 슬러리 공급 증가입니다. 다만, NAND 감산으로 인한 전반적인 소재 공급량 감소가 일부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습니다. 텅스텐 슬러리의 경우 공급 일정이 지연되어 4분기 실적 기여는 제한적이었으나, 2025년에는 본격적인 매출 확대가 예상됩니다.
2025년 실적 전망: 하반기 턴어라운드 기대
와이씨켐은 2025년 매출액 923억 원, 영업이익 14억 원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 31% 증가,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의미합니다. 상반기에는 NAND 감산 영향으로 적자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지만, 하반기부터는 DRAM 및 NAND 투입량 증가로 소재 수요가 확대될 전망입니다.
특히 다음과 같은 신규 제품들이 하반기 실적에 본격적으로 기여할 예정입니다.
- 글라스 기판용 포토 소재 (Developer, Stripper, PR): 메이저 고객사에 공급을 시작하며 시장 점유율 확대가 기대됩니다.
- EUV 린스: 반도체 노광 공정에서 패턴 붕괴 방지 및 수율 개선에 기여하며 상반기 내 공급 여부가 확정될 예정입니다.
- 세정 및 고선택비 인산 농도 측정장비: 고객사의 공정 최적화 수요에 부응하여 추가 매출원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이외에도 올해 초 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발행된 90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CB)는 콜옵션 100% 조건이 설정되어 있어 주주가치 희석 우려가 낮은 점도 긍정적입니다.
신규 소재 개발 현황: 지속 가능한 성장 모멘텀 확보
와이씨켐은 지속적인 연구개발(R&D)을 통해 신규 소재 시장 진출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글라스 기판 시장 진출
2024년 하반기부터 글라스 기판에 사용되는 PR 소재를 공급하기 시작했으며, 이는 마스크리스 포토리소그래피 공정에 적용됩니다. 현재 시장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어 매출 기여도는 낮지만, 레퍼런스 확보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수혜가 기대됩니다.
EUV 린스 상용화 임박
반도체 선폭 미세화로 EUV 공정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와이씨켐의 EUV 린스는 패턴 균일도 개선과 결함 감소를 통해 고객사 수율 개선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글로벌 고객사 대상 양산 평가가 마무리 단계에 있어 상반기 내 상용화 여부가 가시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투자 포인트 및 리스크
투자 포인트
- 하반기 실적 반등: DRAM 및 NAND 수요 회복에 따른 매출 확대
- 신규 제품 출시: EUV 린스, 글라스 기판 소재 등으로 포트폴리오 다각화
- 운영 자금 안정성 확보: 전환사채 발행에도 기업가치 훼손 우려 낮음
리스크 요인
- 메모리 시장 회복 지연 시 실적 불확실성 증가
- 신규 제품 상용화 일정 지연 가능성
- 글로벌 경쟁 심화에 따른 가격 경쟁 압력
하반기 기대감 속 단기 변동성 주의
와이씨켐은 2025년 하반기 실적 개선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신규 소재 시장 진출과 고객사 다변화를 통해 중장기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특히 EUV 린스와 글라스 기판 소재는 향후 실적에 중요한 동력이 될 전망입니다.
단기적으로는 메모리 시장 회복 속도와 신규 제품 상용화 일정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나타날 수 있으니, 이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장기적인 관점에서 와이씨켐은 기술 경쟁력과 고객 기반을 확대하며 꾸준한 성장이 기대되는 기업으로 평가됩니다.
투자 시 하반기 실적 모멘텀에 주목하면서도 단기 리스크 요인을 충분히 고려한 전략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