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tents
최근 한국가스공사(036460)의 2024년 4분기 실적 발표가 투자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특히 배당 재개 소식은 긍정적인 투자 심리를 자극하고 있지만, 아직 남아있는 재무적 과제들은 무시할 수 없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한국가스공사의 최근 실적 분석과 함께 앞으로의 투자 포인트 및 주의해야 할 점을 짚어보겠습니다.
한국가스공사 4분기 실적, 영업이익 급증의 비결
한국가스공사는 2024년 4분기에 매출액 10조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5.9%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무려 1조 1,8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22.1% 증가하는 놀라운 성과를 거뒀습니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85.6%나 상회하는 수치입니다.
영업이익 증가의 주요 원인
- 가스요금 경감손실 축소: 취약계층에 대한 가스요금 경감 손실이 약 2천억 원 줄어들면서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습니다.
- 해외사업의 호조: 해외 주요 사업에서의 영업이익이 증가하여 전반적인 실적을 견인했습니다.
비록 매출액은 LNG 판매량 감소(도시가스용 -6.8%, 발전용 -7.6%)로 소폭 줄었지만, 비용 절감과 해외사업 강화가 영업이익 급증을 이끌었습니다.
배당 재개 소식, 투자 매력 상승의 신호탄?
2022년과 2023년에는 미수금 확대와 적자로 인해 배당이 중단되었으나, 올해는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배당 재개가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예상 배당수익률과 투자 매력
- 기본 시나리오: 별도 순이익 기준 배당성향을 40%로 가정할 때 주당 배당금(DPS)은 약 3,600원으로 예상되며, 이는 현재 주가 기준 10%대 배당수익률을 의미합니다.
- 보수적 접근: 미수금과 차입금 부담을 감안할 때 배당성향이 10
20%로 낮아질 가능성도 존재하며, 이 경우 DPS는 9001,800원, 배당수익률은 2.6~5.1%로 축소됩니다.
높은 배당수익률 기대감은 분명 긍정적이지만, 재무 건전성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의 균형 있는 배당 정책이 중요합니다.
미수금과 차입금, 여전히 부담으로 작용
미수금 감소에도 불안감 여전
한국가스공사의 2024년 말 총 미수금은 14.8조 원으로 전년 대비 1조 원 줄었지만, 민수용 도시가스 미수금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는 현금 흐름에 부담을 주는 요인이며,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합니다.
차입금 상환 압박
높은 미수금 외에도 차입금 상환 부담이 존재합니다. 안정적인 배당 확대를 위해서는 차입금 축소와 더불어 현금 흐름 개선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향후 투자 포인트와 주의사항
긍정적인 신호
- 목표주가 57,000원 유지: 현재 주가 대비 상승 여력이 충분하며, 안정적인 수익성과 배당 확대 기대감이 투자 매력을 높이고 있습니다.
- 해외 사업 안정성: 해외 주요 사업의 꾸준한 수익 창출은 긍정적인 요소입니다.
투자 시 주의사항
- 미수금 관리 부족 시 리스크 확대: 미수금 감소 속도가 더딜 경우 배당 확대 여력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차입금 상환 부담: 과도한 배당 확대 시 차입금 상환 계획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실적 변동성 주의: 2025년과 2026년 실적은 다소 정체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중장기 투자 시 유의해야 할 부분입니다.
배당 기대감은 매력적이나, 장기적 시각 필요
한국가스공사의 배당 재개는 분명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신호입니다. 그러나 높은 미수금과 차입금 부담은 여전히 해결해야 할 숙제입니다. 단기적인 배당 수익에만 주목하기보다는, 장기적인 재무 건전성 회복과 실적 안정성 여부를 함께 고려하는 것이 현명한 투자 전략이 될 것입니다.
현재 주가가 저평가 구간에 있는 만큼, 위험을 감수할 수 있는 투자자라면 장기적인 관점에서 매수 기회를 모색해볼 만합니다. 다만 배당 확대만을 기대한 단기 투자에는 신중을 기하는 것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