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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로노이 주가 전망, 목표주가 24만 원으로 상향
바이오 기업 보로노이(310210)가 최근 목표주가를 기존 16만 원에서 24만 원으로 대폭 상향 조정하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이는 핵심 신약 파이프라인인 VRN11과 VRN07의 개발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임상 데이터 공개 일정이 잇따라 발표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CNS(중추신경계) 전이 환자를 대상으로 한 치료제 개발에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어, 가속 승인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렇다면 보로노이의 주가는 앞으로 어떻게 움직일 것인가? 목표주가 24만 원이 현실적인 수치일까? 본격적으로 살펴보자.
VRN11, 임상 1/2상 순항…CNS 전이 치료 기대
VRN11은 EGFR 변이를 타겟으로 하는 경구용 항암제로, 기존 치료제보다 높은 BBB(혈뇌장벽) 투과도를 가지고 있어 CNS 전이 환자에서도 우수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신약 후보 물질이다.
- 임상 일정 가속화: 당초 5월 말 ASCO에서 첫 임상 데이터를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이를 앞당겨 4월 말 AACR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이후 9월 WCLC, 10월 ESMO에서도 추가 데이터를 발표하며 개발을 가속화할 전망이다.
- 임상 확장 및 용량 증량: 초기 1상에서 환자 수를 50명에서 103명으로 확대했으며, 최대 투약 용량도 기존 160mg에서 320mg 이상으로 늘렸다. 이는 규제 기관이 안전성을 인정했음을 시사하는 부분이다.
- CNS 전이 치료 가능성: EGFR 변이를 동반한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는 CNS 전이율이 높은데, 현재 승인된 치료제들은 뇌 투과도가 낮아 효과가 제한적이다. VRN11은 높은 뇌 투과율을 기반으로 CNS 전이 환자에서도 강력한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가속 승인 가능성이 높다.
VRN07(ORIC-114), 1차 치료제로 개발 방향 변경
보로노이의 또 다른 핵심 신약 VRN07(ORIC-114)은 EGFR Exon20ins 및 HER2 변이를 타겟으로 하는 항암제다. Oric Pharmaceuticals와 협력하여 개발 중이며, 최근 개발 전략이 기존 2차 치료제에서 1차 치료제로 변경되었다.
- 1차 치료제로 집중: 기존에는 2차 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했으나, 임상 데이터에서 1차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이 확인되면서 개발 방향을 수정했다.
- 병용 요법 개발: 단독 요법뿐만 아니라 Amivantamab(얀센의 항체 치료제)과 병용 임상을 진행할 예정이며, 2026년 허가용 임상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 CNS 전이 환자 대상 데이터 기대: 현재 진행 중인 임상 1b에서 CNS 전이 환자를 포함한 다양한 하위 분석을 진행 중이며, 2025년 하반기부터 관련 데이터가 공개될 예정이다.
VRN07의 개발 방향 전환은 Exon20ins 치료제 시장에서 차별화된 포지셔닝을 확보하는 중요한 전략적 변화로 볼 수 있다.
보로노이의 투자 포인트 및 리스크
투자 포인트
- 목표주가 24만 원으로 상향 조정: 핵심 신약들의 임상 진행 속도가 빠르고, CNS 전이 치료제로서의 가치가 반영되면서 목표주가가 기존 16만 원에서 24만 원으로 상향되었다.
- VRN11, CNS 전이 치료제로 강한 기대감: 기존 치료제 대비 뛰어난 BBB 투과도를 바탕으로 CNS 전이 환자에서의 효과가 기대되며, 가속 승인 가능성이 있다.
- VRN07, 1차 치료제로 개발 변경: 기존 2차 치료제에서 1차 치료제로 개발 방향이 수정되면서 시장성이 더욱 커졌다.
- 연내 임상 데이터 발표 기대: VRN11과 VRN07의 주요 임상 결과가 2025년 AACR, WCLC, ESMO 등에서 연이어 발표될 예정이어서 주가 모멘텀이 강할 것으로 예상된다.
리스크 요인
- 적자 지속: 보로노이는 현재까지 매출이 거의 없으며, 2025년까지도 적자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 임상 실패 가능성: 신약 개발의 특성상 임상 데이터가 기대에 못 미칠 경우, 주가가 급락할 가능성이 있다.
- 경쟁 심화: EGFR 변이 및 HER2 변이 항암제 시장에서 경쟁이 치열하며, 기존 글로벌 제약사들의 신약 개발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지금이 매수 타이밍일까?
보로노이는 현재 목표주가 24만 원을 제시하며 강력한 상승 여력을 보이고 있다. 핵심 신약 VRN11과 VRN07의 임상 데이터 공개가 임박했고, CNS 전이 치료제로서의 차별성이 부각되면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여전히 적자가 지속되고 있으며, 신약 개발 특성상 임상 결과에 따른 변동성이 크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단기적인 주가 급등보다는, 향후 임상 데이터 발표 일정과 시장 반응을 주의 깊게 살피면서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하는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들은 4월 말 AACR에서 공개될 VRN11의 첫 임상 데이터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만약 긍정적인 결과가 나온다면 주가 상승 모멘텀이 더욱 강해질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