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용 부담 속에서도 반등 기대되는 셀트리온(068270)의 미래 전략

By 라일락퍼플

셀트리온(068270)은 최근 발표한 2024년 4분기 실적에서 다소 아쉬운 결과를 보여주었으나, 장기적인 성장 잠재력과 2025년 이후의 실적 개선 가능성으로 여전히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셀트리온의 최근 실적과 향후 전망을 살펴보며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포인트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비용 증가에 따른 단기적 실적 부진

4분기 실적: 기대에 못 미친 영업이익

셀트리온의 2024년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조 6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8%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964억원에 그쳐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습니다. 영업이익률(OPM)은 18.5%로, 전분기 대비 5%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이는 3공장 상업 생산 시작에 따른 인건비, 준비 비용 등의 운영 비용 증가와 일부 일회성 비용이 반영된 결과입니다.

원가율 상승 원인과 향후 개선 전망

4분기 제품 원가율은 49%로 상승했으나, 3공장 가동 초기 비용을 제외하면 약 45% 수준으로 개선될 수 있습니다. 특히 2025년부터는 주요 바이오시밀러 제품인 허쥬마(Herzuma)와 램시마(Remisma) 관련 상각 비용이 제거되면서 원가율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됩니다.

매출 다각화와 주요 제품별 성장 동향

기존 제품의 점유율 확대

램시마IV, 트룩시마(Truxima) 등 기존 제품은 안정적인 점유율 확대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램시마SC 제형은 유럽 5개국(EU5) 시장에서 점유율이 꾸준히 증가하며 회사 매출 성장에 중요한 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 램시마SC: 유럽 내 편의성과 높은 환자 선호도로 매출 비중 확대
  • 트룩시마: 꾸준한 수요 속 점유율 확대 지속

신규 제품과 미국 시장 공략

2025년에는 베그젤마(Begzelma), 유플라이마(Yuflyma), 짐펜트라(Zympentra) 등 신규 시밀러 제품 출시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특히 짐펜트라는 2024년 4분기 미국 매출이 약 280억원에 그쳤으나, 브랜드 인지도 제고와 광고 확대를 통해 2025년부터 매출 개선이 기대됩니다.

다만, 미국 시장 진입은 유럽 대비 다소 느린 속도를 보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는 유럽이 공보험 제도 중심인 반면, 미국은 사보험 중심의 시장 구조로 초기 진입 장벽이 높기 때문입니다.

향후 전망과 투자 포인트

2025년 이익 개선 가능성

셀트리온은 2025년 헬스케어 부문 합병 효과와 상각 비용 완화를 통해 이익 개선을 본격화할 예정입니다. 매출액은 4조 4,311억원으로 전년 대비 24.6% 증가가 예상되며, 영업이익은 1조 5,340억원으로 전년 대비 211.8% 급증할 전망입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은 34.6%로 회복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목표주가와 상승 여력

목표주가는 기존 25만원에서 24만원으로 소폭 하향 조정되었으나, 2월 25일 기준 주가 174,100원 대비 약 38%의 상승 여력이 있습니다.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하며, 단기적인 비용 부담에도 불구하고 중장기적인 성장성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평가입니다.

투자자 유의사항 및 전략적 접근법

단기적 변동성 대비 필요

  • 비용 증가: 3공장 가동 초기 비용 및 일회성 비용 부담
  • 미국 시장 진입 지연: 단기적 매출 기대치 하향 가능성

중장기적 관점에서 매수 전략 추천

  • 바이오시밀러 포트폴리오 확대: 신규 제품 매출 확대 기대
  • 원가율 개선: 상각 비용 제거 및 생산 효율성 증가
  • 미국·유럽 시장 다각화: 장기적 매출 성장 동력 확보

마치며

셀트리온은 단기적인 비용 부담으로 2024년 4분기 실적에서 아쉬움을 남겼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신규 제품 출시, 원가 구조 개선, 글로벌 시장 확대 등을 통해 실적 반등이 예상됩니다. 특히 2025년 이후 영업이익률 개선과 매출 다각화를 통한 안정적인 성장이 기대되므로, 단기적 변동성에 유의하면서 중장기 투자 전략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향후 발표될 주요 제품의 시장 반응과 미국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 여부가 투자 판단의 핵심 포인트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