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대 실적 달성, 성장 엔진 가동 중
산일전기(062040)는 2024년 4분기 실적에서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었다. 4분기 매출액은 1,084억 원(YoY +108.5%), 영업이익은 340억 원(YoY +609.2%)을 기록하며 강력한 성장세를 입증했다. 특히, 고부가가치 제품인 지상변압기의 판매 증가가 실적을 견인했다.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한 지상변압기 매출은 2024년 1분기 108억 원에서 4분기 453억 원으로 급증하며, 해외 매출 확대가 지속되고 있다. 전력망 변압기 수요 증가에 힘입어 회사의 전체 연간 매출액은 3,340억 원(YoY +55.7%), 영업이익은 1,095억 원(YoY +135.0%)을 기록하며 눈에 띄는 성장을 보였다.
2025년 전망: 신공장 증설로 또 한 번 도약
산일전기는 2025년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매출액은 4,662억 원(YoY +39.6%), 영업이익은 1,527억 원(YoY +39.4%)으로 전망되며, 영업이익률(OPM)은 32.8%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성장의 핵심 요인은 신공장 증설 효과다. 2025년 2분기부터 신공장이 본격 가동되며, 연간 6,000억 원 규모의 생산 능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신공장은 상반기 30%, 하반기 70% 가동률을 목표로 운영되며, 이에 따른 공급 확대가 예상된다.
특히, 미국의 관세 정책 변화가 산일전기의 기회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미국은 멕시코와 캐나다에서 수입하는 변압기에 25%의 관세를 부과할 예정인데, 현재 미국으로 수출되는 변압기의 40%를 차지하는 이들 국가의 가격 경쟁력이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있는 한국 업체들에게 유리한 시장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산일전기는 이에 대응하여 선제적으로 증설을 추진했고, 미국 현지 공장 건설도 검토 중이다. 미국 내 생산 거점을 확보하면 관세 리스크를 회피하면서 현지 시장 대응력을 높일 수 있어, 중장기적인 성장 전략 측면에서 긍정적이다.
목표 주가 상향 조정: 87,500원
산일전기의 현재 주가는 71,600원(2월 5일 기준)으로, 2025년 예상 주당순이익(EPS)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18배 수준이다. 이는 국내 주요 전력기기 업체들인 HD현대일렉트릭, 일진전기, LS ELECTRIC 대비 약 20% 할인된 상태다.
이에 2025년 예상 EPS 3,976원에 목표 PER 22배를 적용해 목표 주가를 87,5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현재 주가 대비 약 22% 상승 여력을 의미한다.
주요 투자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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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망 변압기 수요 증가
- 글로벌 전력망 확장 및 현대화 수요 증가
- 미국 및 유럽 시장에서의 지속적인 발주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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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변압기 매출 성장
- 2024년 미국 시장 매출 4배 이상 증가
-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의 매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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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공장 증설 효과
- 2025년부터 본격적인 가동, 연간 6,000억 원 생산 CAPA 확보
- 미국 관세 정책 변화에 따른 경쟁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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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에이션 매력
- 국내 전력기기 업종 대비 할인된 밸류에이션
- 목표 주가 87,500원으로 22% 상승 여력
마치며
산일전기는 전력망 변압기 및 지상변압기의 강력한 성장세와 신공장 증설 효과를 바탕으로 또 한 번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의 성장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으며, 이를 위해 미국 현지 공장 설립도 검토하는 등 적극적인 확장 전략을 펼치고 있다.
현재 주가는 2025년 예상 실적 대비 저평가된 상태로, 성장성을 고려할 때 중장기적인 투자 매력이 높은 종목으로 평가된다. 지속적인 실적 개선과 함께 목표 주가 87,500원까지의 상승을 기대해볼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