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1분기 실적 호조… AI와 로봇이 이끈다

By 라일락퍼플

삼성전기의 1분기 실적 전망, 기대 이상

삼성전기(009150)의 2025년 1분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기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5.1% 증가한 2,113억 원으로 전망되며, 전분기 대비 83.7%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예상보다 높은 MLCC(적층세라믹콘덴서) 가동률과 믹스 개선 효과 덕분이다.

특히, AI 및 자율주행, 로봇 등의 신산업에서 삼성전기의 제품 수요가 증가하면서 장기적인 성장 모멘텀이 강화되고 있다. 목표 주가는 18만 원으로 유지되며, 2년 연속 영업이익 성장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MLCC, IT 수요 회복으로 실적 개선

MLCC 부문은 삼성전기의 핵심 사업 중 하나로, 스마트폰, 자동차, 산업용 기기에 사용된다. 2025년에는 중국 정부의 내수 부양 정책이 IT 기기 판매를 촉진하면서, MLCC 수요가 증가할 전망이다.

특히, 전장용 및 산업용 MLCC의 비중이 약 45%를 차지하고 있으며, 고용량 MLCC 수요가 증가하면 가동률이 상승하고, 고부가 제품 중심의 믹스 효과로 수익성이 더욱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기의 2025년 MLCC 매출은 전년 대비 13.4% 증가한 4.6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카메라 모듈, 자율주행과 폴더블폰 확대 수혜

삼성전기의 카메라 모듈 부문도 2025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의 자율주행 서비스가 2025년 하반기 본격화되면서, 자율주행용 카메라 모듈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테슬라뿐만 아니라 국내 자동차 업체들의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도 삼성전기의 카메라 모듈이 핵심 부품으로 채택될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삼성전자를 비롯한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이 폴더블폰 라인업을 확대하면서, 폴디드 줌 카메라 공급도 증가할 전망이다.

자율주행과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에서 신규 매출 기회를 확보하고, 폴더블폰 카메라 사양의 상향 조정으로 평균 판매 가격(ASP) 상승이 기대된다.

반도체 패키지, AI 성장과 함께 도약

삼성전기의 반도체 패키지 사업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FC-BGA(고성능 반도체 기판) 부문에서 AMD에 AI용 제품을 공급 중이며, 인텔과의 신규 거래를 준비하고 있다.

베트남 공장의 본격적인 가동으로 AI 관련 매출이 확대될 전망이며, 2025년 FC-BGA 매출은 전년 대비 26.8% 증가한 1.1조 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의 유리기판 인터포저 진출도 삼성전기에는 긍정적이다. 삼성전기는 기존 코어 중심의 유리기판을 넘어 인터포저 영역까지 확대하면서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2025년 실적 전망과 투자 포인트

삼성전기의 2025년 연간 영업이익은 9,743억 원으로, 전년 대비 32.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AI, 자율주행, 로봇, 폴더블폰 등 다양한 신성장 동력이 삼성전기의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반도체 패키지 시장에서의 확장과 MLCC 가동률 상승, 카메라 모듈의 자율주행·폴더블폰 시장 확대가 핵심 투자 포인트다.

2025년 삼성전기의 PER(주가수익비율)은 12.8배로 비교적 안정적인 수준이며, 장기적으로 성장성이 높은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목표 주가는 18만 원으로 설정되어 있으며, 1분기 실적 호조와 함께 지속적인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

삼성전기의 실적 개선이 지속된다면, 향후 주가 흐름도 긍정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MLCC, 카메라 모듈, 반도체 패키지 등에서의 성장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