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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의 4분기 실적, 시장 예상치 뛰어넘다
삼성중공업(010140.KS)이 2024년 4분기 실적에서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는 성과를 기록했다. 매출액은 2조 7,003억 원으로 전년 대비 11.0%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742억 원으로 120.5% 급증했다. 이는 기존 컨센서스(1,475억 원)보다 18% 높은 수준이다.
예상보다 높은 실적을 달성한 이유
- 조업일수 증가
- 전 분기 대비 조업일수가 약 13% 늘어나면서 고정비 부담이 감소했다.
- 해양 부문 기자재 조기 투입
- 해양 사업 부문에서 주요 기자재를 조기 투입해 약 2,000억 원의 추가 매출이 발생했다.
- FLNG(부유식 LNG 생산설비) 사업의 기여
- Coral Sul 2차 FLNG 프로젝트가 설계 단계에서 원자재 투입이 적고, 1차 프로젝트와 유사한 구조를 가져 높은 이익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세전이익은 4,784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러시아 프로젝트 선물환 계약의 회계처리 변경에 따른 7,400억 원 규모의 평가 손실, 이자비용 726억 원 등의 요인 때문이었다.
2025년 수주 목표 초과 달성 가능성 높아
삼성중공업은 2025년 수주 목표를 98억 달러(약 13조 원)로 설정했다.
- 상선 부문: 58억 달러
- 해양 부문: 40억 달러
대형 컨테이너선 발주가 감소하는 상황에서도 LNG 운반선과 친환경 컨테이너선의 수요 증가가 기대되는 만큼, 수주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2025년 예상 매출 비중은 조선 부문 75%, 해양 부문 25%로 전망되며, 선가 상승 효과와 해양 매출 증가로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목표주가 17,000원으로 상향
최근 삼성중공업의 목표주가는 기존 16,000원에서 17,000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 목표주가 산출 근거
- 2027년 예상 BPS(주당순자산) 6,844원
- 목표 P/B(주가순자산비율) 2.5배 적용
현재 주가(13,400원) 대비 상승 여력은 26.9%로 평가된다.
특히, 미국 정부가 중국 Wison을 OFAC 블랙리스트에 포함하면서 삼성중공업이 글로벌 FLNG 프로젝트를 독점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는 장기적으로 삼성중공업의 실적과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삼성중공업, 앞으로의 전망
1. 수익성 개선 지속
- 2025년 영업이익률은 6.6%, 2026년 8.4%, 2027년 10.5%로 점진적인 개선 예상
- FLNG 사업의 확대와 선가 상승 효과로 안정적인 실적 성장 가능
2. LNG 및 해양 부문이 핵심 성장 동력
- LNG 운반선 시장 강세 지속: 글로벌 LNGC 슬롯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추가 수주 가능성
- FLNG 프로젝트 독점 가능성: 글로벌 FLNG 시장에서 삼성중공업의 경쟁력 강화
3. 리스크 요인
- 러시아 프로젝트 관련 불확실성
- 조선업 특성상 원자재 가격 변동성이 크며, 경기 변동에 민감
마치며
삼성중공업은 FLNG 사업과 LNG 운반선 수주 증가를 통해 실적 개선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목표주가 상향 조정과 글로벌 FLNG 프로젝트에서의 독점 가능성은 장기적인 투자 매력을 높인다.
현재 주가 수준에서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장기적인 관점에서 매력적인 투자 기회가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