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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화학식 가스센서의 국산화, 센코의 경쟁력
센코(347000)는 전기화학식 가스센서를 국산화한 기업으로, 센서뿐만 아니라 센서기기 및 환경 측정 시스템을 생산하는 종합 가스 안전 솔루션 기업이다. 국내 경쟁사는 가스트론이며, 글로벌 시장에서는 미국 하니웰(Honeywell)이 선두를 달리고 있다.
센코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전기화학식 가스센서 기술을 자체적으로 보유하고 있으며, 센서기기 완제품까지 양산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으며, 특히 중국 시장에서 하니웰을 대체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중국 시장에서의 성장 기회
2024년 센코는 중국 방폭 규격 인증(CPA 및 CNEx)을 획득하며 중국 내 가스 안전기기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현재 BOE(디스플레이), HUAWEI(스마트폰·반도체), SMIC(반도체 파운드리), NAURA(증착 장비) 등의 중국 IT 기업들과 협력하여 필드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2025년부터는 중국 법인 ‘GXC(Guang Xian Cheng Technology)’를 통해 가스 안전기기 판매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재당선 가능성이 커지면서,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제재가 강화될 경우 중국 내에서 한국산 가스센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2025년 예상 실적과 투자 매력
2025년 센코의 실적은 매출액 436억 원(+23% YoY), 영업이익 44억 원(+51% YoY)로 전망된다. 향후 의미 있는 구매 주문(PO, Purchase Order) 확보가 예상되지만, 최종 계약까지의 절차가 남아 있어 실적 전망은 보수적으로 추정되었다.
특히 글로벌 고객사 확보를 통한 규모의 경제가 실현될 경우, 센코의 센서 내재화(국산화) 경쟁력을 바탕으로 추가적인 실적 성장 가능성이 높다. 국내 경쟁사인 가스트론이 연간 매출 1,400~1,500억 원 규모를 기록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센코의 성장 가능성은 더욱 주목할 만하다.
글로벌 가스센서 시장과 센코의 위치
글로벌 가스센서 시장은 2023년 약 15억 3천만 달러 규모로 추정되며, 2032년까지 연평균 성장률(CAGR) 9.6%를 기록하며 35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전기화학식 가스센서를 생산할 수 있는 기업은 글로벌 8개사 정도로 제한되며, 센코는 그중 하나로 꼽힌다. 주요 글로벌 경쟁사로는 하니웰, Amphenol, Alphasense, SGX Sensortech 등이 있다.
투자 전망과 리스크
센코는 2025년 글로벌 고객사 확보와 함께 기업가치가 재평가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중국 시장에서 하니웰의 대체재로 자리 잡을 경우, 밸류에이션 상승이 기대된다.
다만, 중국 시장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지정학적 리스크와 정책 변화에 따른 변동성도 고려해야 한다. 미·중 무역 갈등, 중국 내 보호무역 기조 강화 등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마치며
센코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전기화학식 가스센서 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글로벌 시장 확대를 통해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이다. 2025년부터 중국을 중심으로 수출이 본격화되면서 실적 개선이 예상되며, 글로벌 가스센서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가 기대된다.
현재 주가는 2025년 예상 PER 26.4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코스닥 지수 및 글로벌 경쟁사들과 비교할 때 저평가되어 있다고 보기 어렵지만, 향후 중국 시장에서의 매출 증가와 글로벌 고객사 확보가 가시화되면 기업가치가 재평가될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