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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파민 시대, 게임 시장의 변화
최근 게임 시장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변화는 유저들의 평균 체류시간 감소다. 숏폼 콘텐츠의 인기가 급증하면서, 긴 시간 집중해야 하는 게임보다는 짧은 플레이 타임을 가진 게임이 선호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모바일뿐만 아니라 PC와 콘솔 게임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나고 있다.
특히, 모바일 시장에서 2024년 글로벌 매출 1위를 기록한 *모노폴리 고(Monopoly Go)*는 한 판당 플레이 시간이 10분 미만으로, 빠르게 게임을 즐기고자 하는 유저들의 요구를 정확히 반영했다. 전통적으로 장시간 플레이를 유도하던 MMORPG 장르의 하락세도 뚜렷하다.
방치형 게임의 약진
이러한 흐름 속에서 급부상하는 장르가 바로 방치형 게임(Idle Games) 이다. 방치형 게임은 유저가 하루 한두 번 접속해 간단한 작업을 수행한 후, 나머지 시간 동안 자동으로 캐릭터를 성장시키는 방식이다.
과거에는 모바일에서 주로 인기를 끌던 이 장르는 최근 PC 플랫폼에서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스팀(Steam) 에 등록된 방치형 게임 신작 수는 2023년 전년 대비 30% 증가했으며, 2024년에는 68% 급증했다. 이는 방치형 게임이 점점 더 주류 게임 시장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시프트업, 방치형 게임과 서브컬처 강자로 부상
방치형 게임은 특히 서브컬처 게임과의 궁합이 좋다. 하루 한 번 키우는 식물에 물을 주듯이 부담 없이 플레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저들에게 심리적 부담이 적다. 시프트업(SHIFT UP)의 대표 게임 승리의 여신: 니케(NIKKE: Goddess of Victory) 는 이런 흐름을 잘 반영한 대표적인 사례다.
니케는 방치형 요소를 도입해 하루 30분 미만의 짧은 시간만 투자해도 성장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이는 유저 피로도를 낮추면서도, 지속적인 플레이를 유도하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니케 중국 출시 모멘텀
시프트업의 성장 모멘텀 중 가장 주목할 만한 부분은 니케의 중국 시장 출시 다. 현재 2024년 4~5월로 예정된 니케의 중국 출시를 앞두고, 텐센트(Tencent)의 마케팅이 강화되면서 사전 예약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
중국 시장에서의 성과는 시프트업의 매출과 영업이익을 크게 견인할 가능성이 높다. 2025년 니케의 중국 내 예상 일평균 매출액은 10억 원 수준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이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을 시사한다.
시프트업의 투자 매력
1. 목표주가 95,000원, 상승여력 58.9%
시프트업의 현재 주가는 59,800원(2025년 3월 4일 기준)이며, 목표주가는 95,000원으로 설정되어 있다. 이는 약 58.9%의 상승 가능성을 의미한다.
2. 매출 및 영업이익 성장 기대
2024년 예상 매출액은 2,200억 원, 영업이익은 1,490억 원으로 전망된다. 특히, 2025년에는 매출이 3,770억 원으로 71% 증가하고, 영업이익도 2,890억 원으로 94%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3. 높은 영업이익률
시프트업의 영업이익률은 2024년 67.7%, 2025년 76.7%로 예상된다. 이는 게임 업계 평균을 크게 상회하는 수치로, 높은 수익성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4. P/E(주가수익비율) 매력적
2025년 예상 P/E는 15.1배로, 현재 성장성을 감안하면 비교적 저평가된 수준이다.
시프트업의 미래 전망
시프트업은 방치형 게임과 서브컬처 게임의 강점을 결합하여 유저들의 변화하는 성향에 최적화된 게임을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니케의 중국 출시라는 강력한 모멘텀이 더해지면서, 향후 주가 상승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또한, 스텔라 블레이드(Stellar Blade) 등의 신작 출시와 글로벌 시장 확장 전략도 기대할 만한 요소다. 2025년과 2026년에는 신작 게임과 플랫폼 확장을 통해 더욱 큰 성장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결론적으로, 시프트업은 변화하는 게임 시장에서 가장 유연하게 대응하는 기업 중 하나이며, 성장성과 수익성을 모두 갖춘 투자 매력도가 높은 종목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