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주가 반등 가능성은? 백화점과 면세점 실적 분석

By 라일락퍼플

신세계, 더 이상 후순위가 아니다

신세계(004170)의 2024년 4분기 실적 발표가 있었습니다. 총매출액은 3.19조 원으로 전년 대비 2.1%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061억 원으로 48.5% 감소하며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돌았습니다. 하지만 이는 일회성 비용(퇴직충당금 500억 원, 면세점 희망퇴직 비용 150억 원 등)이 반영된 결과로, 이를 제외하면 오히려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백화점 사업은 상대적으로 선방했으며, 특히 2025년 기존점 성장률 목표를 +6%로 상향 조정하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반면, 면세점 부문은 적자가 지속되었지만, 공항 임차료 인하와 경쟁사의 MG(최소보장) 거래 중단으로 인해 수익성 개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이제 신세계가 백화점 업계에서 후순위가 될 이유는 사라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4분기 실적 분석

1. 백화점: 매출 감소에도 이익 방어

백화점 부문은 소비 침체와 이상 고온, 정치적 불확실성 등의 악재 속에서도 판관비 절감으로 영업이익을 방어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4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1.1% 감소했지만,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오히려 소폭 증가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신세계는 2025년 백화점 기존점 성장률을 +6%로 설정하며, 본점 및 식품관 리뉴얼 효과를 반영한 공격적인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이는 2024년 목표(+4% YoY)보다도 높은 수준으로, 소비 회복과 함께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대목입니다.

2. 면세점: 적자 지속, 그러나 반등 기대

면세점 부문은 4분기 영업적자 355억 원을 기록하며 여전히 부진했습니다. 공항 임차료 상승과 희망퇴직 비용 등이 적자를 키운 주요 요인이었습니다. 하지만, 2024년 12월부터 공항 임차료가 한시적으로 인하되면서 1분기부터 약 100억 원의 비용 절감 효과가 기대됩니다.

또한, 최근 경쟁사의 MG 거래 중단으로 인해 신세계 면세점의 수익성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면세점 부문의 실적 회복이 가시화된다면, 신세계에 대한 투자 매력도 역시 빠르게 회복될 전망입니다.

신세계 주가 전망: 반등 가능할까?

현재 신세계의 주가는 129,900원(2월 5일 기준)으로, 목표 주가인 220,000원 대비 69.4%의 상승 여력이 있습니다. 2024년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2025년에는 실적 개선이 예상되면서 주가 반등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1. 금리 인하 기대감

    • 2025년 금리 인하 사이클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소비심리가 회복될 전망입니다. 이는 백화점 업종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할 것으로 보입니다.
  2. 럭셔리 시장 강세

    • 명품 브랜드의 가격 인상 움직임이 다시 나타나면서, 백화점 매출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신세계는 럭셔리 브랜드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만큼, 이익 개선 효과가 기대됩니다.
  3. 면세점 리스크 완화

    • 공항 임차료 인하, 경쟁사의 MG 거래 중단 등의 요인으로 면세점 부문의 적자가 축소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4. 저평가 매력

    • 신세계의 2025년 예상 PER(주가수익비율)은 5.0배로, 업종 평균 대비 저평가되어 있습니다. 또한, 배당수익률도 3.6%로 높은 편이어서 장기 투자 매력도 있습니다.

지금이 신세계 주식 매수 타이밍일까?

신세계는 2024년 4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지만, 이는 일회성 비용의 영향을 받은 결과입니다. 백화점 부문은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면세점 부문도 구조적인 개선이 기대됩니다.

투자자 입장에서 보면, 신세계 주가는 현재 상당히 저평가된 상태로, 실적 반등 가능성을 고려할 때 매수 기회로 볼 수 있습니다. 특히 금리 인하, 소비 회복, 면세점 비용 절감 등 긍정적인 요소가 맞물리면서 향후 주가 상승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다만, 경기 변동성과 소비 패턴 변화 등의 변수도 고려해야 하므로, 투자 시 분할 매수 전략을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