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주가 전망: 2025년 실적 개선 가능성은?

By 라일락퍼플

신세계, 경기 부진 속 어려운 한 해 예고

신세계(004170)는 2024년 4분기 실적 발표에서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도는 성적을 기록했다. 백화점 부문은 소비 경기 침체와 늦더위로 매출이 부진했으며, 면세점 사업도 공항 임차료 부담과 일회성 비용 증가로 적자가 확대됐다. 이에 따라 2025년 목표 주가가 기존 190,000원에서 170,000원으로 하향 조정됐다.

그렇다면 신세계의 향후 주가 흐름은 어떻게 전개될까? 실적 부진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가, 아니면 반등의 기회가 있을까?

2024년 4분기 실적: 기대 이하의 성적표

백화점: 소비 둔화와 늦더위 영향

4분기 신세계 백화점의 기존점 성장률은 -1%를 기록했다. 소비 경기 둔화와 10월 늦더위로 인해 고마진 상품인 패션 카테고리의 매출이 부진했다. 이로 인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감소했으며, 퇴직급여 충당금 250억 원이 추가 반영되면서 실적 압박이 더 커졌다.

면세점: 공항점 임차료 증가로 적자 확대

면세점 사업은 시내점에서 경쟁 완화로 손익이 개선되었으나, 공항점의 임차료 부담 증가와 희망퇴직 관련 비용(150억 원) 발생으로 적자가 확대됐다. 이에 따라 4분기 영업이익은 -355억 원을 기록하며 전 분기(-162억 원) 대비 적자가 커졌다.

기타 사업 부문

신세계인터내셔날 또한 패션 소비 부진과 70억 원의 퇴직 충당금 반영으로 이익이 급감했다. 신세계까사, 라이브쇼핑, 센트럴시티의 합산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다.

구분 4Q23 3Q24 4Q24 YoY 변화 QoQ 변화
순매출액(십억 원) 1,720 1,540 1,800 +5.9% +18.3%
영업이익(십억 원) 206 93 106 -48.5% +14.1%
순이익(십억 원) 19 21 -64 적자 전환

2025년 전망: 상반기 부진, 하반기 회복 기대

실적 개선 시점은 하반기

신세계의 2025년 실적은 ‘상저하고’ 패턴이 예상된다. 상반기에는 소비 경기 위축과 면세점 비용 부담이 지속되면서 이익 감소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하반기에는 면세점 사업의 구조적 개선과 소비 심리 회복이 맞물리면서 실적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공항 면세점 임차료 부담이 일정 부분 해소될 경우 영업이익 개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중국 관광객 회복과 맞물려 면세점 매출이 반등할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 요인이다.

목표 주가 하향 조정, 그러나 여전히 ‘매수’ 의견 유지

신세계의 목표 주가는 기존 190,000원에서 170,000원으로 11% 하향 조정되었다. 이는 2025년 실적 전망이 하향 조정된 데 따른 조치다. 하지만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는 장기적으로 실적 개선 가능성을 반영한 결과다.

연도 순매출액(십억 원) 영업이익(십억 원) 순이익(십억 원) EPS(원) PER(배)
2022 7,813 645 548 41,245 5.3
2023 6,357 640 312 22,865 7.7
2024F 6,570 480 176 9,839 13.5
2025F 7,014 491 293 20,802 6.3
2026F 7,583 574 356 27,156 4.8

PER(주가수익비율)이 2024년 13.5배에서 2025년 6.3배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2025년 이후 실적 개선을 반영하는 지표다.

투자 포인트: 신세계 주가 상승 가능성은?

긍정적 요소

  1. 중국 관광객 회복 기대

    • 면세점 매출의 핵심 변수인 중국 관광객이 점진적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
    • 위안화 환율 안정과 중국 소비심리 회복이 동반될 경우 면세점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2. 하반기 실적 반등 가능성

    • 면세점 공항 임차료 부담이 하반기부터 점진적으로 해소될 가능성이 있다.
    • 소비 경기 회복과 함께 백화점 부문의 수익성도 개선될 수 있다.

부정적 요소

  1. 단기적인 소비 경기 부진

    • 경기 둔화가 예상보다 장기화될 경우 백화점과 면세점 모두 실적 개선이 늦어질 수 있다.
  2. 면세점 사업의 구조적 한계

    • 공항 임차료 부담이 예상보다 지속될 경우, 면세점 부문의 영업이익 개선이 더딜 수 있다.

신세계, 인내가 필요한 투자

신세계는 2024년 상반기까지 실적 부진이 예상되나, 하반기에는 면세점과 백화점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현재 주가는 상승 모멘텀이 부족한 상황이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저평가 매력이 존재한다.

따라서 단기적인 변동성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며, 하반기 실적 개선 가능성을 염두에 둔 중장기 투자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