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카, 자율주행이 이끄는 새로운 성장 국면

By 라일락퍼플

쏘카의 현재 위치와 시장 점유율

쏘카(403550)는 국내 차량 공유 시장에서 80%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누적 회원 1,350만 명을 보유한 업계 선두 기업이다. 현재 수도권에서 2,500개 이상의 사이트와 11,000대 이상의 차량을 운영하고 있으며, 주력 사업은 단기 및 월단위 차량 공유 서비스다.

매출 구조와 수익 모델

쏘카의 주요 수익원은 카쉐어링 서비스이며, 전체 매출에서 단기 쉐어링이 92%, 월 플랜이 8%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단기 쉐어링 부문의 높은 비중은 쏘카가 ‘즉시 이용 가능’한 차량 공유 서비스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준다.

최근 쏘카는 중고차 매각 사업을 재개하며, 수익 다변화에 나서고 있다. 또한 ‘부름’ 및 ‘편도’ 서비스 확장을 통해 고객 편의성을 높이고 있으며, 이에 따른 매출 성장 효과도 기대된다.


투자 기회: 자율주행 서비스가 핵심

쏘카의 주가는 최근 하락세를 보였지만, 이는 수도방위사령부의 공문과 관련한 루머 및 월간 사용자 감소 영향 때문으로 보인다. 그러나 자율주행 서비스라는 장기적인 성장 동력이 남아 있다는 점에서 현재 주가 조정은 오히려 매수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

라이드플럭스와의 협력

쏘카는 자율주행 스타트업 라이드플럭스(RideFlux)의 지분 16.9%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2026~2027년 자율주행 서비스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라이드플럭스는 이미 제주국제공항쏘카스테이션, 서귀포 혁신도시, 공항중문 노선 등에서 자율주행 실증 테스트를 진행한 바 있으며, 2024년 하반기에는 서울 상암에서 무인 자율주행 실증 테스트를 시작할 예정이다.

쏘카는 초기 단계에서 자율주행 차량을 쏘카 스테이션 간 이동시키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이후 KTX 역사나 공항 등 주요 거점에서 대여자의 출발지까지 차량을 이동시키는 형태로 확장할 계획이다.


실적 전망과 주가 밸류에이션

2025년 매출 및 영업이익 전망

  • 매출액: 5,061억 원 (전년 대비 +17.2%)
  • 영업이익: 174억 원 (흑자전환)
  • 영업이익률: 3.4%

쏘카는 지난해 마케팅 비용을 줄이고 실적 개선에 나섰으며, 올해는 본격적인 흑자 기조로 전환될 전망이다. 또한, 중고차 매각 사업이 다시 활성화되면서 추가적인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

목표 주가 25,000원, 상승 여력 68.6%

현재 쏘카의 주가는 14,830원(2025년 2월 28일 기준)이며, 증권사에서는 12개월 목표 주가를 25,000원으로 설정, 약 68.6%의 상승 여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목표 주가 산정 근거는 다음과 같다.

  • 2026년 예상 매출액(5,436억 원)에 PSR(주가매출비율) 1.5배 적용
  • 자율주행 서비스 출시 후 부름 서비스 매출 증가 반영

현재 쏘카 차량 공유 서비스의 평균 가동률은 35% 수준이지만, 자율주행 부름 서비스가 상용화되면 차량 이용률이 증가하면서 매출도 자연스럽게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쏘카의 미래: 자율주행이 바꿀 게임의 룰

쏘카의 자율주행 서비스 도입은 차량 공유 업계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계기가 될 것이다. 기존 차량 공유 모델은 차량과 이용자의 거리를 좁히는 것이 핵심인데, 자율주행 기술이 접목되면 사용자의 불편함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수 있다.

특히 부름 서비스는 일반 단기 쉐어링 대비 1.5배~2배 높은 매출을 기록하고 있어, 자율주행과 결합될 경우 쏘카의 수익성이 한층 더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

2026년 자율주행 서비스가 본격화되면, 쏘카는 단순한 차량 공유 플랫폼을 넘어 모빌리티 혁신 기업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현재 주가 조정 구간에서 쏘카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는 이유는, 단순한 차량 공유 기업이 아니라 자율주행 시대를 준비하는 미래 모빌리티 기업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