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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반 헬스케어 혁신, 씨어스테크놀로지의 성장 가능성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웨어러블 AI 기반 진단 및 모니터링 솔루션을 제공하는 씨어스테크놀로지(Seers Technology, 458870)가 주목받고 있다. 2009년 설립된 이 회사는 2024년 코스닥에 상장하며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올랐다. 핵심 기술로는 웨어러블 기기, AI 알고리즘, 디지털 헬스케어 소프트웨어 등이 있으며, 대표 제품으로 모비케어(mobiCARE)와 씽크(thynC)가 있다.
현재 주가는 13,890원(3월 13일 기준), 시가총액은 1,749억 원이다. 52주 최고가는 18,500원, 최저가는 8,580원으로 변동성이 존재하지만, 최근 3개월 동안 31.3% 상승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모비케어, 심전도 검사 시장의 판도를 바꾸다
국내 홀터기록 검사 시장의 혁신
심전도 검사는 심장 질환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핵심적인 진단 방법이지만, 기존 홀터기록 검사(24시간 심전도 검사)는 고비용과 긴 분석 시간 등의 한계가 있었다. 모비케어는 최대 14일 연속 측정이 가능한 웨어러블 심전도 솔루션으로, 기존 홀터기록 검사 대비 도입 비용이 낮고, 구독형 서비스로 제공된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갖는다.
현재 모비케어는 전국 1,000여 개 병원(1차 의료기관 700개 포함)에 도입되었으며, 장기간 심전도 감시(E6556) 수가 시장에서 7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이는 국내 심전도 검사 시장의 빠른 성장과 맞물려 더욱 확장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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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홀터기록 검사 처방 건수 증가
- 2020년: 30.2만 건
- 2023년: 42.3만 건 (연평균 성장률 11.9%)
- 특히, E6556 수가 적용 검사(2~7일 검사)는 2022년 대비 5배 이상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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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과 비교한 국내 시장 성장 가능성
- 일본 2019년 홀터기록 검사 건수: 150만 건 (인구 대비 1.2%)
- 한국 2019년 홀터기록 검사 건수: 35.5만 건 (인구 대비 0.7%)
- 한국의 고령화 속도를 감안하면 향후 검사 수요는 더욱 증가할 전망
건강검진 시장으로의 확장
모비케어는 건강검진 시장으로도 빠르게 침투하고 있다. 건강검진에서의 심전도 검사는 의료기관이 자체적으로 가격을 책정할 수 있는 비급여 항목이며, 씨어스테크놀로지는 KMI 한국의학연구소, 건강관리협회 등 60여 개 검진센터와 협업하며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 2024년 KMI(134만 명), 건강관리협회(250만 명)와 공급 계약 체결
- 기본 검진 패키지에 포함될 경우, 2025년 매출 500억 원 전망
- 국내 검진 시장의 연간 수검자 1,700만 명 → 접근 가능한 매출 규모 2,125억 원 추정
현재 일부 병목 현상과 운영상의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과제가 있지만, 2025년부터 모비케어가 기본 검진 상품으로 포함되면서 수익 창출 가능성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씽크, 스마트 병원의 핵심 솔루션
입원 환자 모니터링 시스템의 새로운 표준
전 세계적으로 의료 인력 부족과 고령화 문제가 심화되는 가운데, 병원의 입원 환자 모니터링 시스템 도입이 필수화되고 있다. 씨어스테크놀로지의 씽크(thynC)는 무선 웨어러블 센서와 AI 알고리즘을 활용해 입원 환자의 생체신호(심전도, 체온, 산소포화도, 혈압 등)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솔루션이다.
- 기존 시스템: 간호사가 4~8시간마다 환자의 생체 신호를 수기로 입력
- 씽크 도입 후: 24시간 자동 모니터링 및 응급 상황 조기 예측 가능
- 심정지, 응급부정맥, 패혈증 등 위급 상황을 AI 기반으로 예측
도입 확대 및 성장 전망
씽크는 중환자실뿐만 아니라 일반 병동으로도 도입이 확대되고 있다.
- 2023년 3개 병동에서 2024년 26개 병동(600병상)으로 급격한 확장
- 2024년 씽크 매출 40억 원 기록 (전년 대비 9배 증가)
- 2025년 도입 병동 80개, 병상 수 2,000개로 확대 예상
또한, 씨어스테크놀로지는 대웅제약과의 유통 계약을 체결하며 씽크의 병원 도입을 가속화하고 있다. 국내 입원 병상 수 71.2만 개 중 35만 개가 씽크 도입 가능 병상으로 평가되며, 시장 규모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AI 소프트웨어 의료기기 비급여 수가 획득 추진
씨어스테크놀로지는 AI 기반의 심정지 및 응급부정맥 예측 기능을 의료기기 비급여 수가 항목으로 등록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 기존 AI 기반 의료기기 사례:
- 뷰노(Vuno) – 심정지 예측
- 딥카디오(DeepCardio) – 심방세동 예측
빠르면 2025년, 늦어도 2026년에는 씽크의 AI 의료기기 수가 청구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병원의 추가 수익 창출 및 씽크 도입 확대를 견인할 요인이 될 것이다.
씨어스테크놀로지의 재무 상황 및 투자 포인트
현재 씨어스테크놀로지는 매출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적자를 지속하고 있다.
- 2023년 매출 19억 원, 영업손실 98억 원
- 2024년 이후 검진 시장 및 병원 도입 확대에 따라 수익성 개선 전망
- 웨어러블 AI 헬스케어 시장에서 독보적인 기술력과 시장 점유율 확보
투자 포인트 정리
- 모비케어: 국내 심전도 검사 시장의 대중화를 선도하며, 검진 시장까지 확장
- 씽크: 일반 병동까지 도입 확산되며, AI 기반 비급여 수가 획득 시 성장 가속화
- 대웅제약과의 협업: 병원 도입 확대 및 브랜드 인지도 상승 기대
-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성장: 글로벌 시장 확대에 따른 추가 성장 가능성
씨어스테크놀로지, 헬스케어 산업의 게임 체인저
씨어스테크놀로지는 웨어러블 AI 헬스케어 시장에서 빠르게 점유율을 확대하며 미래 성장성을 증명하고 있는 기업이다. 단기적으로는 적자를 기록하고 있지만, 2025년 이후 본격적인 매출 성장과 흑자 전환 가능성이 높아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을 만한 종목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