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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실적 우려는 과도한가
씨에스윈드(112610)는 풍력발전 타워 제조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이다. 최근 주가는 4만850원(2월 17일 기준)으로 52주 최고가(7만3,500원) 대비 크게 하락했다. 하지만 목표주가는 8만 원으로 유지되고 있으며, 2025년 실적 우려에도 불구하고 회사의 성장성과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
4분기 실적, 일회성 요인 반영으로 예상 하회
지난 4분기 씨에스윈드의 매출액은 6,709억 원, 영업이익은 463억 원으로 예상치를 하회했다. 이는 풍력 타워 업체에서 흔히 발생하는 4분기 매출 이연(약 1,000억 원)과 씨에스윈드 오프쇼어의 감가상각비 미반영분(약 200억 원)이 한꺼번에 반영된 영향이다. 다만, 과거 2022년, 2023년 4분기에 영업적자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이번 분기는 확실한 수익성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2025년, 실적 우려는 과도한가?
2025년 씨에스윈드 오프쇼어의 매출은 전년 대비 43% 감소한 6,500억 원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이는 일시적인 수주 지연 때문이며, 2026년에는 1.1조 원 규모로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타워 부문 매출이 20% 이상 성장하면서 전체 이익 규모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미국, 베트남, 터키 등의 지역에서 풍력 타워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2024년 말 기준, 미국 내 풍력 개발업체들의 총 파이프라인은 69GW이며, 이 중 24GW는 3년 내 설치될 가능성이 높은 단지로 평가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정책 변화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미국 연방에너지규제위원회(FERC) 데이터는 항상 보수적이므로 실질적인 설치 수요는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리스크,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트럼프 정부가 재집권할 경우, 미국의 에너지 정책 변화가 씨에스윈드 실적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특히, 미국 제조업 세액공제(AMPC) 유지 여부가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다. 그러나 씨에스윈드의 미국 법인은 이미 AMPC를 제외하고도 4%대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으며, 2024년에는 6%, 2025년에는 8% 이상의 이익률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AMPC 없이도 미국 내 사업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씨에스윈드의 저평가 매력
현재 씨에스윈드의 2025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10.5배로, 글로벌 경쟁사들의 평균(16.5배) 대비 저평가된 상태다. 또한, 2024년과 2025년의 예상 ROE(자기자본이익률)는 각각 17.2%, 15.8%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투자 포인트는 다음과 같다.
- 성장 지속: 미국, 베트남, 터키에서의 풍력 타워 수요 증가
- 실적 회복 전망: 2026년 씨에스윈드 오프쇼어 매출 정상화 예상
- 정책 리스크 완화: AMPC 없이도 미국 사업 정상화 가능성
- 밸류에이션 매력: 글로벌 경쟁사 대비 낮은 PER
중장기 성장 가능성에 주목
씨에스윈드는 2025년 일시적인 실적 조정을 겪겠지만, 2026년 이후 다시 성장이 본격화될 가능성이 높다. 현재 주가는 저평가되어 있으며, 장기적으로 풍력 산업의 성장성과 함께 기업 가치를 재평가받을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단기적인 변동성보다는 중장기적 성장 가능성을 고려하는 투자자라면, 씨에스윈드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