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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기차향 MLCC 공급 재개, 반전의 시작
아모텍(052710)이 2년 만에 중국 전기차 업체향 MLCC(적층세라믹콘덴서) 공급을 재개하면서 주가가 반등하고 있다. 지난해 말까지 연일 급락했던 주가는 최근 바닥을 다지고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단순한 기술적 반등이 아니라, 실적 개선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다.
2024년, 성장에도 불구하고 어려웠던 한 해
아모텍은 2024년 한 해 동안 외형 성장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적자를 기록하며 어려움을 겪었다.
- MLCC 사업: 매출 110억 원(+10% YoY) 기록. 국내 네트워크(N/W) 및 완성차 업체향 공급 증가에도 불구하고, 중국 전기차 업체향 공급이 지연되며 적자가 지속됨.
- 모터 사업: 매출 980억 원(+22% YoY) 기록. 기존 주력 제품인 LCF, BCF뿐만 아니라 신규 소형 팬모터 시장에서의 확장으로 견조한 성장 달성.
- 안테나 사업: 매출 963억 원(+18% YoY) 기록. 폴더블폰 수요 부진에도 불구하고, GS24 시리즈의 AI 마케팅 효과로 매출 유지.
특히, 2023년 초 발생한 품질 문제로 인해 중국 전기차 업체향 MLCC 공급이 중단되었으나, 2024년 6월 품질 문제가 해결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본격적인 공급 재개가 지연된 점이 실적 악화의 주요 원인이었다.
2025년, 흑자전환 기대
2025년 아모텍의 실적 전망은 긍정적이다.
- 매출 2,418억 원(+5.4% YoY), 영업이익 8억 원(흑자전환), 영업이익률 3.5% 예상
- MLCC 매출 250억 원(+126% YoY) 예상, 중국 전기차 업체향 공급 재개에 따른 성장 기대
- 모터 매출 1,100억 원(+11% YoY) 예상, 신규 액츄에이터 제품 확대 전망
- 안테나 매출 932억 원(-3% YoY) 예상, 모바일 시장 경쟁 심화로 소폭 감소 예상
MLCC 사업 정상화가 회사 수익성 개선의 핵심이며, 2025년 1월 수출입 데이터에서도 MLCC 수출 증가세가 확인되고 있어 긍정적인 신호로 볼 수 있다.
투자 포인트: 반등의 모멘텀 확보
1. 중국 전기차 시장 재진입
중국 전기차 업체향 MLCC 공급이 재개되면서, 2025년 MLCC 매출이 전년 대비 12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전기차 시장은 여전히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핵심 성장 동력이며, 이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는 아모텍의 실적 반등을 견인할 요소다.
2. 모터 사업의 안정적 성장
아모텍의 모터 사업은 지난 5년간 연평균성장률(CAGR) 18%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도 신규 제품군 확대로 인해 추가적인 성장 기회가 예상된다.
3. 실적 턴어라운드 가능성
아모텍은 2024년 대규모 충당금을 반영하며 비용을 정리했고, 2025년부터는 본격적인 수익성 회복이 기대된다. 특히, MLCC 사업 정상화가 진행되면 영업이익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가능성이 크다.
4. 목표주가 7,500원, 추가 상승 여력 존재
현재 아모텍의 주가는 6,290원(2025.02.27 기준)이며, 목표주가는 7,500원으로 설정되어 있다. 이는 19.2%의 추가 상승 여력을 의미한다.
지금이 기회일까?
아모텍은 2024년 힘든 시기를 지나 2025년 실적 반등의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 중국 전기차 업체향 MLCC 공급 재개, 모터 사업의 안정적 성장, 실적 턴어라운드 가능성 등을 고려했을 때, 현재 주가는 저평가 구간일 가능성이 크다.
투자자들은 MLCC 사업의 정상화 진행 상황과 모터 및 안테나 사업의 성장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투자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 반등의 신호탄이 제대로 발사될지, 2025년 아모텍의 실적 개선 여부가 그 답을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