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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디스플레이 및 이차전지 제조장비 전문 기업 아바코(Abaco, 083930)가 2024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이번 리뷰에서는 아바코의 최근 실적 분석, 성장 동력, 그리고 향후 주가 흐름에 대한 전망을 다뤄보겠습니다.
2024년 4분기 실적 리뷰: 매출은 급증, 그러나 영업이익은 기대 이하
아바코는 2024년 4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28.9% 증가한 매출액 1,036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이차전지 제조장비 부문 매출이 전년 대비 200% 급증한 덕분입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74억 원으로 전년 대비 41.2% 감소했는데, 이는 성과급 지급과 연구개발(R&D) 비용 증가 등 일시적인 비용 부담이 반영된 결과입니다.
특히 당초 예상치였던 영업이익 134억 원에 크게 못 미쳤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입니다. 그러나 매출 성장은 긍정적인 신호로, 회사의 전반적인 사업 확대 움직임을 보여줍니다.
2024년 연간 실적: 사상 최고 매출 달성
아바코는 2024년 연간 기준으로 매출액 3,055억 원과 영업이익 211억 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습니다. 이는 이차전지 제조장비 부문의 폭발적인 성장 덕분으로, 해당 부문 매출만 2,133억 원을 기록하며 전체 매출의 약 70%를 차지했습니다. 디스플레이 제조장비 부문은 중국 BOE 및 비전옥스(Visionox)향 공급 확대가 예정되어 있어 내년에도 꾸준한 매출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2025년 전망: 디스플레이 장비 매출 본격화
2025년 1분기부터 아바코의 실적 개선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인 BOE향 공급이 3월부터 시작되며, 비전옥스의 8.6세대 OLED 투자 관련 공급자 선정도 긍정적인 신호입니다. 이에 따라 2025년 매출액은 3,855억 원, 영업이익은 377억 원으로 예상되며, 영업이익률도 9.8%로 개선될 전망입니다.
또한 계열사 아바텍과 협력하여 MLCC 적층기 공급을 추진 중이며, 슈미드아바코코리아와의 합작법인을 통해 개발된 EDR 장비로 유리기판 사업 진출도 기대됩니다. 이러한 사업 다각화는 매출 안정성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주가 및 밸류에이션: 여전히 저평가 상태
현재 아바코의 주가는 17,170원(2025년 2월 18일 기준)으로, 2025년 예상 실적 기준 PER(주가수익비율) 7.9배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이는 국내 동종업체 평균 PER 8.6배 대비 소폭 할인된 수준입니다. 과거 대비 높은 매출 성장과 이익률 개선이 예상되는데도 주가가 여전히 저평가되어 있다는 점은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기회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투자 포인트 및 리스크 요인
투자 포인트
- 이차전지 제조장비 부문 급성장: 2024년 매출 대비 200% 증가, 지속적인 수요 증가 예상
- 디스플레이 제조장비 매출 본격화: BOE 및 비전옥스향 공급 확대
- 사업 다각화 추진: MLCC 및 유리기판 사업 진출로 매출 안정성 확보
- 저평가 매력: 동종업체 대비 낮은 밸류에이션, 실적 개선 시 주가 재평가 가능성
리스크 요인
- 중국 의존도 높음: 주요 매출처가 중국 업체로 집중되어 있어 지정학적 리스크 존재
- 일시적 비용 부담: 성과급 및 R&D 비용 증가가 단기적으로 수익성에 부담
- 산업 경기 변동성: 디스플레이 및 이차전지 시장의 경기 변동에 민감
실적 회복과 성장 동력 확보, 재평가 기대
아바코는 2024년 일시적인 비용 부담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으나, 매출 성장세와 신규 사업 진출을 통해 중장기적인 실적 회복이 기대됩니다. 특히 2025년에는 디스플레이 제조장비 부문의 본격적인 매출 반영과 함께 이차전지 장비 매출 지속 확대가 긍정적인 모멘텀이 될 것입니다.
현재 주가는 저평가 구간에 머물러 있어 향후 실적 개선과 함께 주가의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합니다. 단, 중국 의존도 및 산업 경기 변동성 등의 리스크를 주의하며 투자 접근이 필요합니다.
투자자라면 아바코의 향후 신규 수주 동향과 영업이익률 개선 추이를 지속적으로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2025년은 아바코에게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