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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실적: 컨센서스 하회, 그러나 투자 지속
아이패밀리에스씨(114840)의 2024년 4분기 실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연결 매출은 483억 원으로 전년 대비 15%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58억 원으로 전년 대비 23% 감소하며 컨센서스(93억 원)를 크게 하회했다. 이는 신제품 출시에 따른 마케팅 비용 선집행과 일본 행사 진행 비용 증가, 인플루언서 유치 비용 등이 반영된 결과다.
하지만, 이러한 비용 증가는 글로벌 인지도 확대를 위한 전략적 투자로 평가된다. 국내에서는 주요 유통 채널을 중심으로 신제품을 독점 출시하며 소비자 관심을 끌었고, 비우호적인 소비 환경 속에서도 품절 사례가 발생하는 등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2025년 1분기부터는 국내 판매 채널을 확대하고 해외 수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국내·해외 모두 두 자릿수 성장
2024년 4분기 화장품 부문 매출은 468억 원으로 전년 대비 14%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62억 원으로 17% 감소했다. 국내 매출은 163억 원(YoY +16%), 해외 매출은 305억 원(YoY +13%)을 기록하며 두 시장 모두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국내 시장에서는 지난해 11월 출시된 ‘더쥬시’가 H&B(Health & Beauty) 채널에서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며 전 분기 대비 20% 가까이 성장했다. 여전히 색조 화장품 부문에서 상위 랭킹을 유지하고 있으며, 향후 판매 채널 확장을 통해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 시장에서는 일본 매출이 안정화되고, 중화권 수요가 회복되면서 성장세를 이어갔다. 일본에서는 브랜드 인지도 강화를 위한 팝업스토어 운영 등의 마케팅 활동이 진행되었으며, 중화권 및 기타 국가에서도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한편, 웨딩 부문은 12억 원의 매출과 4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전 분기와 유사한 실적을 보였다.
2025년 전망: 북미 시장 진출과 동남아 확장 기대
아이패밀리에스씨는 2025년 연결 매출 2,400억 원(YoY +19%), 영업이익 473억 원(YoY +40%)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와 해외 매출 성장률은 각각 10%, 23%로 예상되며, 브랜드 인지도를 기반으로 한 지속적인 성장세가 기대된다.
특히, 북미 시장 진출이 본격화되면서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가능성이 크다. SNS 반응이 뜨거운 신제품 ‘더쥬시’를 시작으로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할 예정이다. 일본에서는 기존 브랜드 파워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동남아시아 국가들로의 시장 확대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투자 포인트: 지속 성장 가능한 사업 모델
아이패밀리에스씨는 K-뷰티 트렌드를 선도하는 브랜드로, 꾸준한 제품 개발과 적극적인 글로벌 마케팅 전략을 통해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 국내 시장: ‘더쥬시’ 등 신제품 성공을 바탕으로 추가적인 판매 채널 확대 계획
- 해외 시장: 일본에서의 브랜드 입지 강화, 중화권 회복세, 동남아 확장 및 북미 진출 본격화
- 수익성 개선 가능성: 2024년에는 마케팅 비용 증가로 이익률이 하락했지만, 2025년 이후에는 브랜드 인지도 확산에 따른 비용 효율화가 기대됨
현재 아이패밀리에스씨의 목표 주가는 3만 5천 원으로 유지되며, 중소형주 핵심 종목으로 추천된다. 현재 주가는 27,200원(2월 10일 기준)으로 12개월 예상 주가수익비율(P/E)은 12배 수준이다.
단기적 실적 부진, 그러나 장기적 성장 가능성
아이패밀리에스씨의 4분기 실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이는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선제적 투자 영향이 크다. 국내 및 해외에서 브랜드 인지도 상승과 신제품 판매 호조가 이어지고 있으며, 2025년에는 북미 시장 진출 등 새로운 모멘텀이 기대된다.
단기적인 실적 하락보다는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을 고려한 투자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K-뷰티 트렌드를 선도하는 브랜드로서 지속적인 성장을 기대할 수 있는 기업으로, 중장기 투자 관점에서 긍정적인 전망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