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피알(APR), 해외 성장으로 새로운 도약을 맞이하다

By 라일락퍼플

4분기 최대 실적 달성… 해외 시장에서의 성공

에이피알(APR, 278470)이 2024년 4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졌다. 연결 매출 2.4천억 원(YoY+61%), 영업이익 396억 원(YoY+15%, 영업이익률 16%)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뷰티 디바이스와 화장품 부문에서 각각 1천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려, 제품군별로도 강한 성장을 보였다.

이러한 성장은 북미 및 일본 시장에서의 급격한 매출 증가 덕분이다. 블랙프라이데이, 크리스마스 시즌 등 연말 쇼핑 기간 동안 에이피알의 제품들은 글로벌 주요 온라인 플랫폼에서 높은 순위를 차지하며 소비자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해외 매출 증가에 힘입어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한 것이 이번 분기의 주요 성과다.

해외 매출 비중 확대, 글로벌 전략 본격화

4분기 해외 매출은 1,562억 원으로 전년 대비 135% 성장하며,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64%까지 상승했다(4Q23 44%). 특히 북미 시장에서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 미국 시장: 매출 690억 원(YoY+131%)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 뷰티 디바이스와 화장품이 아마존에서 높은 랭킹을 유지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화장품 부문은 182%라는 압도적인 성장률을 보였다.
  • 일본 시장: 매출 177억 원(YoY+125%). ‘메가와리 프로모션’에서 브랜드 전체 순위 2위를 기록하며 높은 인지도를 보였다.
  • 홍콩 시장: 매출 207억 원(YoY+143%). 오프라인 팝업 스토어를 통해 메디큐브 브랜드의 현지 영향력을 입증했다.
  • B2B 사업: 매출 300억 원(YoY+1171%). 유럽 시장 확장을 본격화하며 불가리아, 슬로바키아, 그리스 등 신규 국가로의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에이피알은 2025년에도 해외 확장을 지속하며 미국, 일본 외에도 유럽과 중동 시장으로의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일본에서는 2025년부터 3천 개 이상의 매장에 오프라인 입점이 예정되어 있으며, 유럽 시장에서도 주요 제품의 CPNP 인증을 완료해 27개국에서의 판매가 가능해졌다.

제품별 실적 분석: 디바이스와 화장품의 동반 성장

에이피알의 핵심 성장 동력은 뷰티 디바이스와 화장품 사업이다.

  • 뷰티 디바이스: 4분기 매출 1,034억 원(YoY+47%). 부스터프로의 해외 확장이 본격화되면서 해외 매출이 699억 원(YoY+131%)으로 급증했다. 국내 매출은 주력 제품 단종 등의 영향으로 16% 감소했으나,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공이 이를 상쇄했다.
  • 화장품: 4분기 매출 1,163억 원(YoY+103%)으로 분기 기준 첫 1천억 원을 돌파했다. 특히 메디큐브 화장품의 해외 매출이 858억 원(YoY+160%)에 달하며, 해외 매출 비중이 74%(4Q23 58%)까지 증가했다.

화장품 부문에서는 ‘제로모공패드’와 ‘콜라겐 나이트 래핑 마스크’ 등의 대표 제품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를 끌었으며, 향후 ‘제로 엑소좀샷’ 등의 신제품 출시를 통해 추가적인 성장 모멘텀을 확보할 계획이다.

2025년 전망: 매출 1조 원 목표, 수익성 개선 기대

에이피알은 2025년 연결 매출 8.5천억 원(YoY+18%), 영업이익 1.5천억 원(YoY+23%)을 전망하고 있다. 회사는 더욱 공격적인 성장 전략을 통해 매출 1조 원과 영업이익률 17~18%를 목표로 하고 있다.

성장 전략의 핵심은 글로벌 시장 확장과 B2B 사업 강화다.

  1. 미국, 일본 중심의 해외 확장: 북미, 일본 시장의 고성장을 바탕으로 유럽, 중동, 동남아시아 등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2. B2B 사업의 폭발적 성장: 2024년 600억 원 수준이었던 B2B 매출이 2025년에는 최소 3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3. 오프라인 시장 진출: 일본 및 유럽 시장에서의 오프라인 매장 입점 확대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안정적인 매출 구조를 구축할 계획이다.

주가 매력도: 보수적으로 가정해도 저평가 구간

에이피알의 현재 주가는 48,350원(2월 10일 기준)으로, 예상 실적 대비 PER 15배 수준에 불과하다. 이는 글로벌 뷰티·헬스케어 기업들과 비교했을 때 여전히 낮은 밸류에이션을 보이고 있다.

2025년에도 높은 성장성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며, 해외 시장 확장을 통한 지속적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따라서 현재 주가는 장기적인 투자 관점에서 매력적인 수준으로 판단된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도약, 지속 성장 가능성 높아

에이피알은 2024년 4분기에도 기록적인 실적을 달성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북미, 일본 시장에서의 강력한 성장세와 B2B 사업 확장을 통해 2025년에도 견조한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

특히, 유럽 및 중동 시장으로의 진출이 본격화되면서 장기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할 가능성이 크다. 기업의 공격적인 확장 전략과 실적 개선 흐름을 감안하면, 향후 주가 상승 여력이 충분해 보인다.

향후 해외 시장에서의 지속적인 성공 여부가 에이피알의 중장기적인 기업가치 상승을 결정짓는 핵심 요인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