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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실적 분석: 기대 이하의 매출, 그러나 영업이익 선방
에코프로비엠(247540)의 2024년 4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지만, 영업이익에서는 선방하는 모습을 보였다.
- 매출액: 4,649억 원 (전년 동기 대비 -60.6%, 전 분기 대비 -10.9%)
- 영업이익: -96억 원 (적자 지속, 그러나 예상보다 양호)
- 영업이익률(OPM): -2.1%
매출 감소의 주요 원인은 전방 시장 부진과 고객사의 유럽 재고 조정, 그리고 에너지저장장치(ESS) 양극재 출하량 감소였다. 특히, 판가 하락과 낮은 가동률이 겹쳐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그러나 영업이익이 예상보다 선방한 이유는 3분기 반영됐던 재고평가손실이 환입되었고, 최근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며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2025년 1분기 실적 전망: 점진적 회복 기대
올해 1분기부터는 점진적인 실적 회복이 기대된다.
- 매출액: 5,452억 원 (전년 동기 대비 -43.8%, 전 분기 대비 +17.3%)
- 영업이익: 27억 원 (전년 동기 대비 -59.3%, 흑자 전환)
- 영업이익률(OPM): 0.5%
고객사의 재고 수준이 낮아졌고, 신차 출시 효과가 반영되면서 판매량이 점진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투자 포인트: 반등 가능성은?
1. 코스피 이전 상장
에코프로비엠은 현재 코스닥에 상장돼 있으나, 2025년 1분기 말 전후로 코스피 이전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코스피 상장은 기관투자자의 관심을 높이고, 유동성을 증가시켜 주가 상승의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
2. 배터리 제조사 및 OEM 업체와의 협력 강화
현재 에코프로비엠은 배터리 제조사 및 완성차(OEM) 업체와 퀄리티 테스트(품질 인증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이 과정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경우, 올해 상반기 내 신규 수주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이는 매출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는 중요한 요소다.
3. LFP(리튬인산철) 배터리 시장 진출
에코프로비엠은 LFP(리튬인산철) 양극재 파일럿 라인을 구축하고 있으며, 2025년 2분기부터 샘플을 고객사에 납품할 예정이다. LFP 배터리는 니켈·코발트 기반 배터리 대비 원가 경쟁력이 높아 전기차 시장에서 점유율이 확대되고 있다. 이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한다면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주가 전망: 반등 가능성 높을까?
에코프로비엠의 최근 주가는 크게 하락한 상태다.
- 현재 주가 (2월 11일 기준): 120,700원
- 52주 최고가: 292,500원
- 52주 최저가: 105,500원
- 목표주가: 160,000원 (BUY 의견 유지)
최근 1년간 주가는 50% 이상 하락했지만, 향후 분기별 실적 개선과 투자 포인트를 고려할 때 반등 가능성이 존재한다. 특히, 코스피 이전 상장, 신규 수주, LFP 사업 확대 등이 주가 회복의 핵심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여전히 전방 시장의 부진, 배터리 업황 침체 등의 리스크가 남아 있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지금이 매수 타이밍일까?
에코프로비엠은 현재 실적 부진을 겪고 있지만, 2025년부터 점진적인 회복이 예상된다. 특히, 코스피 이전 상장, 배터리 제조사와의 협력 확대, LFP 배터리 시장 진출이라는 긍정적인 모멘텀이 존재한다.
그러나 단기적으로는 전반적인 배터리 업황의 회복 속도가 관건이다. 따라서 장기 투자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유리할 것으로 보이며, 리스크를 감안해 분할 매수 전략을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투자자들은 향후 신규 수주 발표, 코스피 이전 상장 진행 상황, LFP 샘플 납품 성과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투자 결정을 내리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