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비엠, 2025년 회복 가능할까?

By 라일락퍼플

성장 기대와 불확실성이 공존하는 시기

에코프로비엠(247540)은 2025년 실적 반등을 기대하면서도 여전히 불확실성이 남아 있는 상태다. 특히, 삼성SDI의 성장 둔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SK온(SK on)의 회복과 신규 고객사 확보가 절실한 상황이다. 현재 주가는 120,700원(2월 11일 기준)으로 목표주가(11만 원) 대비 8.9% 하락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2024년 4분기 실적: 삼성SDI향 판매 감소

에코프로비엠의 2024년 4분기 실적은 기대치를 밑돌았다.

  • 매출액: 4,649억 원
  • 영업이익: -96억 원(적자)
  • 양극재 출하량: 전분기 대비 5% 감소
  • 평균 판가: 9% 하락

4분기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은 삼성SDI향 ESS(에너지저장장치) 판매 감소였다. 반면, SK온향 EV(전기차)용 양극재 판매가 증가하면서 일부 보완이 이루어졌다.


2025년 실적 전망: 반등 가능할까?

1분기 전망

2025년 1분기 매출액은 5,926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영업적자(-28억 원)는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 양극재 출하량: 전 분기 대비 27% 증가 예상
  • 평균 판가: 4% 하락 예상
  • 가동률: 약 34% (여전히 낮은 수준)

즉, 판매량은 증가하지만 여전히 수익성이 낮아 흑자 전환에는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연간 성장 전망

에코프로비엠은 2025년 양극재 출하량을 전년 대비 40% 증가시킬 것이라고 목표를 제시했지만, 달성 가능성은 낮다. 특히, 삼성SDI의 출하량 증가가 제한적이며, STLA JV(스텔란티스 합작법인)에도 공급이 이루어지지 않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따라 EM(에코프로이엠) 출하량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YoY Flat)일 가능성이 높다.

2025년 실적 개선을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는 SK온향 판매 회복이다.


투자 포인트: 긍정적인 요소와 리스크

긍정적인 요소

  1. 전기차 시장 회복 기대

    • 유럽 및 미국 전기차 시장이 2025년부터 다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
    • 포드의 F-150 라이트닝 재고 소진이 출하량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2. 설비 투자 확대

    • 2024년 말 생산 능력(캐파)은 19만 톤 수준.
    • 2025년 하반기부터 CAM8 공장(EM 3.6만 톤), 헝가리 공장(5.4만 톤) 추가 예정.

리스크

  1. 밸류에이션 부담

    • 2026년 예상 PER이 81배로 여전히 높은 수준.
    • 주가 상승 여력보다 하락 가능성이 더 크다는 평가.
  2. 경쟁 심화 및 시장 변화

    • 삼성SDI의 성장 둔화가 지속되면 에코프로비엠의 실적에도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 CATL, LG에너지솔루션 등과의 경쟁 심화.
  3. 코스피 이전 상장에 따른 주가 변동성

    • 2025년 1분기 말 코스피 이전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어 수급 변동성이 커질 전망.
    • 하지만 장기적인 주가 상승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높다.

투자 전략은?

에코프로비엠은 2025년 실적 반등이 기대되지만, 불확실성도 여전하다. SK온향 판매 회복과 신규 고객사 확보가 관건이며, 삼성SDI의 성장 둔화가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현재 주가는 목표주가(11만 원)보다 높은 수준이며, PER이 여전히 부담스러워 단기적인 상승 가능성은 낮다. 따라서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을 고려하되, 단기적으로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