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앤에프, 2025년 실적 부진 속 반등 기회는 있을까?

By 라일락퍼플

실적 악화에도 ‘매수’ 유지, 이유는?

엘앤에프(066970)는 2024년 4분기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영업이익이 -1,498억 원을 기록하며 큰 폭의 적자를 냈고, 매출도 전년 대비 44% 감소했습니다. 이러한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증권사는 목표주가를 13만 원으로 하향 조정하면서도 투자의견을 ‘BUY(매수)’로 유지했습니다. 그 배경에는 Tesla(테슬라) 관련 모멘텀과 신규 수주 기대감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2025년 실적 전망, 언제 반등할까?

2025년 상반기까지는 어려운 흐름이 예상됩니다. 1분기 영업이익은 -819억 원으로 적자가 지속될 전망이며, 연간 실적도 영업이익 -673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 회복이 기대되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Tesla 신규 모델 공급 확대

    • 2025년 2월 말부터 NCMA95(고니켈 양극재) 제품이 Tesla에 공급될 예정입니다.
    • 유럽 완성차 업체들의 재고 보충(Restocking)으로 출하량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2. 가동률 상승에 따른 비용 절감

    • 2024년 재고 문제로 인해 가동률이 낮아지면서 고정비 부담이 커졌습니다.
    • 2025년에는 가동률이 회복되면서 고정비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3. 신규 고객사 확보 기대

    • 기존 고객사 외에도 LFP(리튬인산철), 하이니켈 양극재 관련 신규 수주가 가시화될 전망입니다.
    • 장기적인 성장성을 감안할 때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입니다.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리스크 요인

엘앤에프의 성장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 있지만, 다음과 같은 리스크 요인을 고려해야 합니다.

  • 리튬 가격 하락 지속 가능성
    리튬 가격이 계속 하락할 경우 원재료 가격 하락이 판가 인하로 이어져 마진 회복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 전기차 시장 정책 변화
    각국의 전기차 보조금 정책이 변화하면서 배터리 업체들의 실적 변동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 공매도 재개 영향
    2025년 3월 말 공매도가 전면 재개될 예정이어서 주가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단기 조정 vs 장기 성장

현재 엘앤에프의 주가는 83,100원(2월 5일 종가)으로, 52주 최저가(77,500원) 대비 7.2% 높은 수준에 있습니다. 실적 악화로 인해 단기적인 주가 조정이 있을 수 있지만, Tesla 모멘텀과 신규 수주 확대라는 장기 성장성을 고려할 때 중장기적 관점에서는 매력적인 투자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하반기 흑자 전환이 예상되는 만큼, 적절한 매수 시점을 고민해볼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