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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실적 리뷰: 예상보다 부진한 성적표
엘앤에프(066970)의 2024년 4분기 실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매출액은 3,654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4% 증가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44% 감소했습니다. 영업이익은 -1,498억 원으로 적자를 기록했으며, 이는 시장 컨센서스(예상 영업이익 -1,023억 원)를 크게 밑도는 수치입니다.
이러한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은 주요 고객사의 재고 조정과 높은 원가 부담 때문입니다. 특히 NCM523 제품의 판매 손실 증가 및 476억 원 규모의 재고평가손실이 반영되면서 영업이익이 예상보다 크게 감소했습니다.
그러나 4분기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11% 증가했으며, 북미 고객사의 수요 회복 조짐이 보이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인 신호입니다. 다만, 평균 판매단가(ASP)가 5% 하락하면서 매출 성장 폭은 제한적이었습니다.
2025년 실적 전망: 회복의 가능성
2025년에는 북미 주요 고객사의 수요 증가와 신제품 NMCA95 공급 시작(2분기 예정)으로 인해 출하량 확대가 기대됩니다. 1분기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1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2025년에도 탄산리튬 공급 과잉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가격 하락 압력이 클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매출 성장 폭은 제한될 것으로 예상되며, 고정비 부담 증가도 단기적인 실적 회복을 어렵게 만들 요소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반면, 2026년에는 북미 고객사의 인기 모델 출시가 예정되어 있어 하이니켈 제품의 가동률이 본격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한 LFP(리튬인산철) 양산도 하반기부터 본격화될 예정이므로, 중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은 여전히 유효합니다.
결국, 2025년까지는 가격 하락 영향과 초기 수율 문제로 인해 실적 회복이 지연될 가능성이 높지만, 2026년부터는 본격적인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기대됩니다.
목표주가 하향 조정: 왜 96,000원인가?
엘앤에프에 대한 투자의견은 BUY(매수) 유지되었지만, 목표주가는 기존 260,000원에서 96,000원으로 대폭 하향되었습니다.
이러한 목표주가 조정의 주요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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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ITDA 전망치 조정
- 기존 289십억 원 → 173십억 원으로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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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EBITDA 멀티플 조정
- 기존 38배 → 30배로 하향
- 국내 주요 양극재 업체(포스코퓨처엠, 에코프로비엠, 엘앤에프, LG화학)의 2024~2026년 평균 멀티플을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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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적 부담 증가
- 순차입금 증가로 인해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졌음
현재 주가는 83,100원(2월 5일 기준)이며, 목표주가(96,000원) 대비 상승 여력은 약 16%입니다. 하지만 최근의 실적 부진과 단기적인 가격 하락 압력을 고려하면, 단기적인 주가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투자 포인트: 지금이 매수 타이밍인가?
엘앤에프는 단기적으로 실적 부진을 겪고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회복 가능성이 있는 기업입니다. 이에 따라 투자 판단은 다음과 같은 요소를 고려해야 합니다.
긍정적 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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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고객사의 수요 증가
- 2025년부터 출하량이 회복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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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제품 NMCA95 출시
- 2025년 2분기부터 본격적인 양산이 시작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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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하반기 LFP 양산 확대
- 중장기적인 성장 동력 확보 가능
부정적 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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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까지 지속될 가격 하락 압력
- 탄산리튬 공급 과잉으로 추가적인 판가 하락 가능성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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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적인 실적 부진
- 2025년까지는 초기 수율 문제 및 고정비 부담이 예상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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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아진 부채 부담
- 순차입금 증가로 인해 재무적 부담이 커지고 있음
결론적으로, 엘앤에프는 단기적인 변동성이 크지만, 중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인 성장 가능성을 보유한 기업입니다. 보수적인 투자자라면 실적 개선이 본격화될 2026년을 고려한 장기 투자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습니다.
반면, 단기적인 모멘텀을 기대하는 투자자라면 2025년 1~2분기 동안의 가격 조정 가능성을 감안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