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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앤에프(066970)는 2차전지 소재 기업으로, 주로 전기차(EV) 배터리에 사용되는 양극재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최근 4분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하며 주가가 부진했지만, 2025년 2분기 이후부터 실적 반등이 예상되고 있다. 이번 글에서는 엘앤에프의 최근 실적, 문제점, 그리고 향후 성장 가능성을 분석해 본다.
4분기 실적 부진, 원인은?
엘앤에프의 2024년 4분기 매출액은 3,65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4% 감소했으며, 영업적자는 1,498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예상보다 더 큰 폭의 적자로,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한 실적이다.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은 재고자산 평가손실이다. 약 476억 원 규모의 손실이 반영되면서 영업이익에 악영향을 미쳤다. 또한, 전방 시장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고객사의 투자 결정이 지연되며 NCM523 제품의 출하량이 10% 감소했다.
다만, 고부가가치 하이니켈 NCMA90 제품의 출하량은 12% 증가하면서 일부 긍정적인 신호도 보였다. 하지만 전반적인 원자재 가격 하락(QoQ -5%)이 판가 하락으로 이어지며 수익성 개선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1분기 전망: 아직은 힘든 시기
2025년 1분기 매출액은 3,975억 원으로 예상되며, 여전히 전년 동기 대비 37.5% 감소할 전망이다. 영업적자는 716억 원 수준으로, 4분기보다 감소하지만 여전히 적자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흐름은 신제품 효과가 제한적인 1분기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재고 평가손실이 지속되면서 수익성이 개선되기 어렵기 때문이다. 하지만, 2분기부터는 상황이 반전될 가능성이 있다.
2분기 이후 반등 기대, 그 이유는?
엘앤에프는 2025년 2분기부터 테슬라(Tesla)향 신제품 출하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북미 고객사를 대상으로 한 신제품 효과가 매출 성장의 핵심 동력이 될 가능성이 크다.
또한, 엘앤에프는 LFP(리튬인산철)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을 추진하고 있으며, 신규 고객사 확보도 진행 중이다. 이에 따라, 기존 하이니켈 제품뿐만 아니라 중저가 배터리 시장에서도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주가 전망: 반등 시점은 언제?
현재 엘앤에프의 주가는 83,100원(2월 5일 종가)이며, 52주 최고가(186,300원) 대비 큰 폭으로 하락한 상태다. 그러나 증권사의 목표주가는 130,000원으로 유지되고 있으며, 이는 현재 주가 대비 약 56%의 상승 여력을 의미한다.
단기적으로는 재고 평가손실과 수익성 악화로 인해 주가 회복이 쉽지 않겠지만, 2분기 이후 실적 개선이 가시화되면 주가 반등이 기대된다.
중장기 투자 기회로 볼 수 있을까?
엘앤에프는 2024년 실적 부진이 불가피하지만, 2025년 2분기부터 반등할 가능성이 높은 기업이다. 특히 테슬라향 신제품 출시, LFP 포트폴리오 확대, 신규 고객사 확보 등이 주요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현재 주가는 저점 수준에 머물러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매력적인 투자 기회가 될 수 있다. 다만, 단기적인 변동성을 감안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