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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위 보안관제 기업, AI 기반 차세대 플랫폼 출시
이글루(067920)는 국내 보안관제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한 기업이다. 국정원, 외교부, 행정안전부 등 주요 공공기관에 통합 보안 솔루션을 제공하며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2024년 현재 사업 부문별 매출 비중은 솔루션 18.8%, 서비스(관제 용역) 81.2%로 구성되어 있으며, 향후 AI 기반 보안관제 플랫폼과 OT 보안 솔루션 확장을 통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2024년 출시된 AI 기반 차세대 보안관제 플랫폼 SPiDER ExD는 클라우드 환경에서 확장성과 자동화 기능을 극대화한 차세대 제품이다. 2025년 상반기 조달청 등록을 완료한 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공급이 시작될 전망이며, 2026~2027년 수주 증가가 기대된다.
보안 규제 강화에 따른 선박용 OT 보안 솔루션 사업 진출
최근 국제선급협회(IACS)의 규제 강화로 인해 2024년 7월부터 신규 건조 선박에는 보안 솔루션 탑재가 의무화된다. 이에 따라 이글루는 2023년 7월 포스텍과 MOU를 체결한 후, 산업통상자원부의 ‘선박 사이버보안 안전성 평가 및 통합보안관리 솔루션 개발’ 국책 과제의 주관 연구기관으로 선정되었다. 이를 통해 ‘SPiDER OT for Maritime’이라는 선박 통합 보안 솔루션을 개발했다.
2026년 국책사업 마무리 후 선박용 보안 솔루션 시장 진출이 본격화될 전망이며, 2027년부터 관련 매출이 가시화될 가능성이 높다.
2025년 실적 전망, 솔루션 사업 성장 기대
이글루는 2025년 매출액 1,180억 원(+6% YoY), 영업이익 79억 원(+30% YoY)을 예상하고 있다. 특히, 솔루션 사업 매출은 237억 원(+13.4% YoY), 서비스 사업은 943억 원(+4.4% YoY)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SPiDER ExD의 본격적인 매출 기여와 OT 보안 솔루션 시장 진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다. 기존 보안 솔루션은 손익분기점(BEP) 돌파 이후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발생하는 구조이므로, SPiDER ExD의 시장 안착이 확인되면 높은 수익성을 기대할 수 있다.
저평가된 주가, 중장기 성장 가능성 주목
현재 이글루의 2025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7.3배로, 코스닥 평균(20.7배) 대비 저평가된 상태다. 국내 주요 보안 솔루션 업체인 지니언스(8.2배), 라온시큐어(12.7배)와 비교해도 낮은 수준이다.
과거 이글루의 주가는 SPiDER AI 출시(2019년) 및 영업 레버리지 효과(2020~2021년)로 큰 폭의 상승을 경험한 바 있다. 이번에도 SPiDER ExD의 시장 안착과 선박용 보안 솔루션 확대가 가시화될 경우, 기업가치 회복이 기대된다.
다만, 단기적인 주가 반등보다는 중장기 성장 가능성을 고려한 접근이 유효할 것으로 판단된다.
투자 리스크: 정부 정책 변화 및 수익 구조의 계절성
이글루의 주요 고객이 공공기관이라는 점에서 정부 예산 및 정책 변화에 따른 실적 변동성이 크다. 보안 예산이 확대되면 수혜를 입을 수 있지만, 긴축 재정 기조나 외산 솔루션 도입 증가 시 실적이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
또한, 매출 구조가 4분기에 집중되는 계절성이 강해 분기별 실적 변동성이 크다. 이에 따라 안정적인 현금 흐름 확보가 중요한 과제로 남아 있다.
중장기 성장성을 고려한 투자 유망 종목
이글루는 국내 1위 보안관제 기업으로서 AI 기반 차세대 보안 플랫폼 및 OT 보안 솔루션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SPiDER ExD의 매출 기여와 선박용 보안 솔루션 공급이 본격화되는 2026~2027년을 기점으로 성장 모멘텀이 강화될 전망이다.
현재 주가가 저평가된 상태이며, 중장기적으로 신규 보안 솔루션의 성과가 실적에 반영됨에 따라 기업가치 회복이 기대된다. 다만, 단기적인 실적 변동성과 정부 정책 변화 리스크를 고려한 투자 전략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