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주가, 아직 저평가된 이유

By 라일락퍼플

이마트, 주가 상승에도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처

최근 이마트(139480)의 주가는 꾸준히 상승하며 52주 최고가인 80,300원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현재 주가 수준이 과연 적정한지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다. 2025년 실적 턴어라운드 전망이 긍정적이지만, 이미 주가가 이를 반영한 것은 아닌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현재 시점에서 이마트의 밸류에이션을 우려할 필요는 없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목표주가 12만 원으로 상향 조정

이마트의 목표주가는 기존 10만 원에서 12만 원으로 상향 조정되었다. 이는 목표 주가순자산비율(P/B)이 기존 0.25배에서 0.3배로 상향된 것에 따른 결과다. 이는 2025년 예상 자기자본이익률(ROE) 3%를 반영한 수치이며, 이마트의 펀더멘털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을 의미한다.

주가 상승에도 여전히 낮은 밸류에이션

이마트의 2025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은 6.6배 수준이다. 그러나 추가적인 실적 개선 요인이 반영될 경우, P/E는 5.4배 수준까지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 이는 여전히 업계 평균 대비 낮은 수준으로, 주가가 추가적으로 상승할 여지가 충분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실적 턴어라운드 가속화

이마트는 2023년 영업적자를 기록했으나, 2024년에는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 특히 2025년에는 영업이익이 5,728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전년 대비 1,116% 증가한 수치다. 지배주주순이익 역시 3,245억 원으로 대폭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실적 개선의 주요 요인은 다음과 같다.

1. 통합 매입 효과로 인한 마진 개선

이마트는 통합 매입을 통해 상품 매입 단가를 낮추고, 이로 인해 매출 총이익률(GPM)을 개선할 계획이다. 통합 매입 효과만으로도 약 1,000억 원 이상의 이익 증가가 기대된다.

2. 기존점 성장률 증가

이마트의 기존점 성장률은 할인점 +1%, 트레이더스 +2% 수준으로 가정되어 있지만, 실제로는 할인점 +2.5%, 트레이더스 +4% 수준까지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 만약 할인점 기존점 성장률이 +5%까지 증가할 경우, 영업이익은 6,510억 원으로 상승하고, P/E는 6.1배로 낮아진다.

3. 홈플러스 기업회생의 반사이익

대형마트 업계 2위인 홈플러스가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가면서, 이마트는 이에 따른 반사이익을 누릴 가능성이 크다. 홈플러스의 연 매출액은 6.9조 원 규모이며, 이마트와 영업 경합을 벌이는 매장은 약 70개에 달한다. 홈플러스 매출이 30% 감소하고, 이마트가 그중 25%를 흡수한다고 가정하면, 이마트의 매출은 최소 5%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홈플러스의 납품 중단 사태로 인해 협력업체들은 이마트로 공급을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 이는 이마트의 가격 협상력을 강화시키며, 마진율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다.

배당 매력도 상승

이마트의 배당수익률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2024년 예상 배당수익률은 4.0%로, 이는 시장 평균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2025년 이후에도 안정적인 배당 성장이 기대되며, 이는 장기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요인이 될 것이다.

여전히 매수 기회

이마트의 최근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처로 평가된다. 2025년 실적 턴어라운드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타날 가능성이 높으며, 추가적인 주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 특히 홈플러스의 기업회생이 이마트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며, 배당 매력도 상승하고 있다는 점에서 장기 투자자들에게 유리한 종목으로 보인다.

현재 주가 수준에서 이마트에 대한 투자를 고려해볼 만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