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주가 전망: 2025년 실적 개선 기대, 매수 타이밍일까?

By 라일락퍼플

4분기 실적 부진, 하지만 희망은 있다

이마트(139480)의 2024년 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밑돌며 영업적자 771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적자 폭이 84억 원 줄어든 수치지만, 여전히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우려가 컸다. 매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한 7조 2,497억 원으로 집계되었다.

그러나 긍정적인 신호도 있었다. 통상임금 및 퇴직보상금 관련 일회성 비용(1,895억 원)을 제외하면 수익성 개선 흐름이 유지되었고, 연결 자회사 중 프라퍼티(부동산 부문)의 회계 기준 변경으로 인해 이익이 크게 증가했다. 특히, 스타벅스와 쓱닷컴(SSG.COM)의 실적이 개선되면서 각각 156억 원, 131억 원의 영업이익 증가를 기록했다.

가장 우려되었던 G마켓의 경우, 손상차손 2,691억 원이 반영되면서 세전이익이 -6,225억 원까지 하락했다. 하지만 향후 G마켓 관련 손실이 점진적으로 해소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실적 반등의 주요 요인이 될 전망이다.

2025년 실적 반등 기대, 구조조정 효과 주목

이마트는 2025년 실적 가이던스를 공개하며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특히, 2025년 별도 총매출 성장률을 9.6%로 전망했으며, 할인점 부문의 매출 성장률은 4.8%, 기존점 성장률은 2.9%를 예상했다. 이를 바탕으로 2027년까지 매출 34조 원, 영업이익 1조 원을 목표로 제시했다.

2025년 영업이익은 2024년 대비 3,580억 원 증가한 4,00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핵심 사업부의 구조조정 및 통합 매입 효과로 약 1,700억 원의 증익이 기대되며, 하반기부터는 G마켓 관련 손실과 PPA(구매 가격 할당) 상각 비용이 제거되면서 추가적인 이익 개선이 예상된다.

할인점 매출 회복 가능할까?

이마트의 할인점 부문은 온라인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으로 인해 구조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2025년에는 기존점 성장률 2%를 가정하며 안정적인 회복을 전망하고 있다. 최근 유통업계에서는 대형마트의 경쟁력이 다시 주목받고 있으며, 오프라인 쇼핑 경험을 강화하는 전략이 효과를 보이고 있어 이마트 역시 같은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특히, 트레이더스(창고형 할인점)의 매출 성장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2024년 3,550억 원이었던 트레이더스의 매출은 2025년 3,785억 원으로 증가할 전망이며, 이에 따른 영업이익 개선도 기대된다.

주가 전망: 단기 상승 후 추가 상승 가능성은?

이마트의 주가는 실적 발표 이후 7% 이상 상승했다. 이는 낮아진 주가 수준에서 2025년 가이던스가 긍정적으로 작용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결과로 분석된다. 하지만 주가가 지속적인 상승세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실적 턴어라운드가 확실히 증명될 필요가 있다.

목표주가 상향, 매수 의견 유지

애널리스트들은 이마트의 목표주가를 기존 74,000원에서 84,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실적 개선 기대감과 더불어 할인점 및 주요 자회사의 수익성 개선 가능성을 반영한 것이다.

이마트의 현재 주가는 69,600원(2025년 2월 13일 기준)으로, 목표주가 대비 20% 이상의 상승 여력이 존재한다. 따라서 단기적으로도 투자 매력이 있는 종목으로 평가되며, 중장기적으로는 실적 회복이 확인될 경우 추가 상승 가능성이 열려 있다.

투자 포인트

  1. 단기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구조조정 효과 기대

    • 2025년 영업이익 4,000억 원 전망 (전년 대비 +3,580억 원)
    • 할인점 및 핵심 사업부 통합 매입 효과로 1,700억 원 이상 증익 기대
  2. G마켓 손실 제거 및 비용 절감 효과

    • 2025년 하반기부터 G마켓 관련 손실 및 PPA 상각비 제거
    • 추가적인 이익 개선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
  3. 트레이더스 및 스타벅스코리아 성장 기대

    • 트레이더스 매출 증가 예상(2024년 3,550억 원 → 2025년 3,785억 원)
    • 스타벅스코리아 영업이익 191억 원 → 237억 원 증가 전망
  4. 목표주가 84,000원, 현재 주가 대비 20% 이상 상승 여력

    • 공격적 가이던스 발표로 투자심리 개선
    • 실적 반등이 확인될 경우 추가 상승 가능성

이마트, 반등 신호인가?

이마트는 2024년 4분기 실적에서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지만, 2025년부터 본격적인 실적 반등이 기대되고 있다. 구조조정 효과, 비용 절감, 주요 사업부의 성장 가능성을 고려했을 때, 현재 주가는 충분히 매력적인 매수 구간으로 판단된다.

다만, 할인점 부문의 매출 회복 여부와 온라인 시장의 경쟁 심화 등 변수도 존재하기 때문에, 실적 개선 흐름을 지속적으로 체크하면서 투자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2025년 상반기까지 실적 개선이 가시화된다면, 이마트의 주가는 보다 높은 수준으로 재평가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