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실적, 기대 이상
이마트(139480)의 2024년 4분기 실적은 시장과 당사의 예상을 상회했다. 다만 통상임금 대법원 판결과 희망퇴직 비용이 반영되면서 절대적인 숫자는 기대치를 하회했다. 그러나 이를 제외하면 이마트는 상당한 수준의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것으로 평가된다.
연결기준 4분기 매출액은 7조 2,49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했으나, 영업손실 규모는 -771억 원으로 적자폭이 축소되었다. 특히 일회성 비용을 제외할 경우 실질적인 영업이익이 약 800억 원 수준으로 추정되며, 기존 점포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상품 마진율(GP) 개선과 사업부 안정화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2025년, 실적 반등 가능성 높아
2025년은 이마트 실적 회복의 원년이 될 가능성이 크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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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비 절감 효과
희망퇴직 시행으로 인건비 부담이 줄어들며, 비용 구조가 개선될 전망이다. 여기에 기저효과까지 더해져 이익 증가 가능성이 크다. -
온라인 및 물류 부문의 효율화
SSG닷컴(슥닷컴)의 물류 운영 최적화가 진행 중이며, 전략적 제휴를 통한 커버리지 확대가 기대된다. 이에 따라 이커머스 사업의 손익구조가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 -
상품 마진율 개선
상품 구성 조정과 자체 브랜드(PB) 강화 등을 통해 전반적인 마진율이 상승하고 있다. 할인점 및 슈퍼마켓의 점포 리뉴얼 전략도 효과를 내고 있으며, 수익성이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결과적으로 2025년에는 영업이익이 231억 원으로 증가하고, 순이익 역시 53억 원으로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 매력도, 여전히 유효
이마트에 대한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8만 3천 원으로 설정되었다.
- 현재 주가(2월 11일 기준): 67,300원
- 목표 주가: 83,000원
- 주가 상승 여력: 약 23%
이마트의 주가수익비율(PER)은 2025년 예상 실적 기준 35.6배로 아직 부담스럽지만, 구조적 이익 성장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시각이 필요하다.
또한 배당수익률(2024년 예상)은 3.2% 수준으로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제공하며, 외국인 지분율도 18.4%로 장기 투자 매력을 갖추고 있다.
리스크 요인 및 대응 전략
이마트의 주요 리스크 요인은 오프라인 유통의 성장 둔화와 온라인 부문의 수익성 확보 여부다. 그러나 회사는 이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 전략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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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점포 경쟁력 강화
기존 점포 리뉴얼 및 매장 운영 최적화로 고객 유입을 늘리고, 마진율을 높이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 -
이커머스 수익성 개선
물류 비용 절감과 PB 상품 판매 확대를 통해 온라인 사업의 적자폭을 줄이는 것이 핵심 목표다. -
자회사 실적 개선
스타벅스코리아, SSG닷컴, 트레이더스 등 주요 계열사의 실적 안정화가 진행 중이며, 이들이 실적 턴어라운드를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중장기적 투자 가치 충분
이마트는 2024년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구조적 개선을 이루어냈으며, 2025년 본격적인 실적 반등이 기대된다.
온라인 및 오프라인 부문의 균형 잡힌 성장 전략과 비용 효율화 노력이 결실을 맺을 경우, 장기적으로도 긍정적인 주가 흐름이 예상된다. 단기적인 주가 변동성을 감안하더라도, 실적 회복이 가시화되는 만큼 장기 투자 관점에서 긍정적인 접근이 필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