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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부진 지속, 그러나 반전의 기회가 다가온다
일진하이솔루스는 수소 저장용기 제조 분야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최근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2024년 4분기 매출은 14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9%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27억 원으로 적자가 지속됐습니다. 이러한 부진은 현대자동차의 수소차 넥쏘 판매 감소(-32% YoY)와 맞물려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점은 일진하이솔루스가 보유한 현금으로 이자수익을 통해 손실을 일부 상쇄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는 단기적인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입니다.
2025년 넥쏘 후속 모델과 정부 지원으로 매출 회복 기대
일진하이솔루스의 진정한 반전 카드는 2025년 상반기에 출시될 현대차의 넥쏘 후속 모델입니다. 본격적인 매출 회복은 2025년 2분기부터 예상되며, 이는 수소차 관련 부품 수요 증가로 직결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의 수소차 보급 확대 정책도 긍정적인 요소입니다. 2025년에는 승용차 11,000대, 상용차 2,000대, 화물·청소차 20대에 대한 총 7,218억 원의 보조금이 책정되었습니다. 일진하이솔루스는 승용차 4,400대 공급을 가정하고 있으며, 이는 2024년 대비 증가한 수치입니다. 다만 수소차 판매 확대를 위해 수소 충전 인프라의 빠른 구축이 필수적입니다.
신규 수주와 글로벌 진출 시도로 장기 성장성 확보
일진하이솔루스는 2024년 12월 롯데에어리퀴드로부터 450바 튜브트레일러(고압수소 저장장치) 수주를 확보했습니다. 초도 물량은 수십억 원 규모로 추정되며, 초기 수익성은 높지 않지만 에어리퀴드와의 협력은 유럽 시장 진출의 교두보가 될 수 있습니다. 글로벌 수소 경제 확대에 발맞춘 이러한 시도는 장기 성장성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됩니다.
투자 관점: 목표주가 하향 조정에도 중립 의견 유지
일진하이솔루스의 목표주가는 기존 23,000원에서 17,000원으로 하향 조정되었으며, 이는 연료전지 및 생산 관련 업체 평균 EV/Sales 4.5배를 반영한 결과입니다. 현재 주가는 16,280원(2025년 2월 21일 기준)으로 상승여력은 4.4%에 불과합니다. 최근 12개월 동안 주가는 35% 이상 하락했지만, 넥쏘 후속 모델의 판매가 가시화되는 2025년 2분기 이후 반등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2024년 예상 매출액은 670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감소했으나, 2025년에는 860억 원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영업이익은 2024년 -90억 원에서 2025년 -40억 원으로 손실 폭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며, 2026년에는 70억 원 흑자 전환이 기대됩니다.
투자 포인트 및 리스크
투자 포인트
- 넥쏘 후속 모델 출시: 2025년 2분기부터 매출 회복 기대
- 정부의 강력한 수소차 보급 지원: 보조금 확대 및 수소 인프라 투자
- 글로벌 시장 진출 시도: 롯데에어리퀴드와의 협력을 통한 유럽 진출 가능성
리스크 요인
- 수소 인프라 확대 지연: 수소차 판매 회복에 부정적 영향
- 수익성 개선 지연: 초기 신규 수주 프로젝트의 낮은 수익성
- 경쟁 심화: 글로벌 수소 저장용기 시장에서 경쟁력 유지 필요
기다림이 필요한 투자, 그러나 기회는 존재한다
일진하이솔루스는 현재 실적 부진과 낮은 주가 상승여력으로 인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2025년 넥쏘 후속 모델 출시와 정부 지원 확대, 글로벌 시장 진출 시도는 분명한 반등 신호입니다. 중장기적 관점에서 수소산업의 성장성과 함께 일진하이솔루스의 잠재력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투자자라면 단기적 변동성보다 2025년 이후의 회복 시나리오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기다림의 보상이 있을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은, 수소차 시장의 회복 속도와 글로벌 확장 전략의 성공 여부에 달려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