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tents
2차전지 검사 장비 강자, 엔시스(333620)의 미래 전략과 투자 전망
엔시스, 국내 유일 2차전지 전 공정 비전 검사 장비 기업
엔시스(333620)는 2차전지 제조 공정 전반에서 비전 검사 장비를 공급하는 국내 유일의 기업이다. 핵심 고객사로는 국내 주요 배터리 제조업체인 L사와 S사가 있으며, 2023년부터 해외 배터리 제조사에도 공급을 확대했다. 2024년에는 신규 고객사 K사향 수주 증가로 실적 턴어라운드를 달성했다.
비전 검사 장비는 배터리 생산 공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결함을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이를 통해 제조 공정의 효율성과 품질을 개선하는 데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 엔시스는 기존 검사 장비뿐만 아니라 배터리 제조 장비 전반으로 사업을 확장하며 2차전지 종합 장비 기업으로 도약을 추진하고 있다.
2차전지 시장 내 엔시스의 성장 전략
1. 신사업 확대: 고부가가치 장비 시장 진입
엔시스는 기존 비전 검사 장비를 넘어 포켓 DEGAS 장비, 46Cell 조립 공정 장비, 전고체 배터리 관련 장비 및 소재, 건식 코터 장비 등의 신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 포켓 DEGAS 장비: 기존 DEGAS 장비는 배터리 셀 내 가스를 제거하는 필수 공정이지만, 부피가 크고 비용이 높다. 이에 비해 엔시스의 포켓 DEGAS 장비는 진공 챔버 없이 가스를 제거할 수 있어 공간 효율성이 뛰어나고 생산 비용 절감 효과가 크다.
- 46Cell 조립 공정 장비: 4680 원통형 배터리는 기존 2170 셀 대비 에너지 밀도가 높아 테슬라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도입을 추진 중이다. 엔시스는 연결 자회사 엔테크시스를 통해 4680 배터리 조립 공정 턴키 수주 능력을 확보했다.
- 전고체 배터리 관련 장비 및 소재: 삼성SDI의 기흥 파일럿 라인에 전고체 배터리 검사 장비를 납품했으며, 정부 국책 과제를 주관해 전고체 배터리 분리 소재 및 제조 장비 개발을 진행 중이다.
- 건식 코터 장비: 기존 습식 코팅 방식과 달리, 건식 코터는 용매 없이 전극을 제조하는 방식으로 공정 단순화 및 환경 친화적 장점이 있다. 엔시스는 2025년 상반기 데모 장비 완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러한 신사업들은 2차전지 산업 내 검사 장비보다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어 향후 엔시스의 기업가치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2. 글로벌 시장 확대 및 해외법인 설립
엔시스는 2차전지 시장 내 점유율 확대를 위해 해외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 2020년 헝가리에 법인을 설립해 유럽 시장을 공략
- 2021년 미국 NSYS USA INC 설립, 2023년에는 테네시주에도 신규 법인 설립
- 2023년 캐나다 지사를 추가 설립하며 북미 시장 내 입지 강화
이러한 해외 거점 확대는 글로벌 배터리 제조사들의 현지 공장 증설에 맞춰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3. 실적 및 밸류에이션 전망
2024년: 사상 최대 실적 달성
- 매출액: 629억 원 (+22.8% YoY)
- 영업이익: 105억 원 (+464.1% YoY)
- 영업이익률: 16.6% (전년 대비 +13.0%p)
2024년에는 신규 고객사 K사향 수주 증가와 기존 고객사 L사 및 S사의 안정적인 매출 덕분에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2025년: 일시적 실적 둔화 예상
- 매출액: 536억 원 (-14.8% YoY)
- 영업이익: 67억 원 (-36.3% YoY)
- 영업이익률: 12.4%
2025년에는 전기차 시장 침체에 따른 2차전지 업황 둔화로 기존 검사 장비 사업에서 역성장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2024년 신규 고객사로 유입된 K사의 투자 지연이 실적 감소의 주요 요인이다.
다만, 엔시스는 2024년 기준 PER 8.0배, 2025년 기준 PER 13.3배로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코스닥 평균(20.6배) 대비 저평가된 수준이다. 전기차 시장 회복과 함께 신사업이 가시화된다면, 향후 실적 반등과 함께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엔시스, 중장기적 성장 가능성 주목
현재 엔시스는 단기적으로 실적 둔화가 예상되지만, 신사업 확대와 글로벌 시장 진출을 통한 장기적 성장성이 기대되는 기업이다.
- 2차전지 검사 장비 분야에서 독보적인 시장 지위를 보유
- 포켓 DEGAS, 46Cell 조립 공정, 전고체 배터리 관련 장비 등 신사업 확장
- 해외 법인 설립을 통한 글로벌 배터리 제조사 대응력 강화
- 전기차 시장 회복 시 기업가치 급등 가능성
현재 주가는 역사적 최저 수준으로 조정된 상황이지만, 구조적 성장성과 신사업 성과가 가시화된다면 빠른 주가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단기 실적보다는 장기적 성장성을 고려한 투자 전략이 필요하다.